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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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저는 한 해의 끝을 느끼며 감상에 젖을 새도 없이 2015년 12월에 발행해야만 하는 글을 기한 내 완성하기 위해 며칠 밤낮을 뒤바꿔 지내는 중입니다. 이것 또한 제 나름의 연말 의식이라면 의식일 수 있겠는데, 불과 삼일 전 <The IYD Report : PC Component &  Build Guide>를 탈고하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제가 씨름하고 있는 주제는 바로 노트북과 컨버터블(투인원) 되겠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이 주제가 이번달에 처음 등장한 새로운 주제란 사실을 눈치채셨겠지요.

 

지난달 시험삼아 다룬 <The IYD Report : Gaming Laptop>의 반응이 다행히 좋은 편이었고, PC부터 핸드헬드의 정점인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스케일의 IT 단말기를 매달 칼럼으로써 다루고픈 욕심이 있었습니다. 마침 PC와 스마트폰 부문은 각각 PC Build Guide와 Smartphone이 있었고 이들을 제외하면 노트북과 태블릿이 남습니다. 지난달의 Gaming Laptop은 노트북 중에서도 고성능 GPU를 탑재한 최상위급 일부 모델만을 스핀오프로 다룬 것이었기에 그 다음 글에서 나머지 범위까지로 글을 확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습니다. 이 글 <The IYD Report : Laptop & 2-in-1>은 그렇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난달에 다룬 바 있는 게이밍 노트북뿐 아니라 일반 노트북, 울트라북, 투인원까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야로부터 엄선된 추천 제품을 하나 하나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 한해 동안 굵은 족적을 남긴 노트북엔 무엇이 있었는지, 앞으로 주목할만한 노트북은 과연 무엇이고 이들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이었는지, 가볍게 재미있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차>

 

1. 모바일 CPU 성능 차트

2. 17인치 이상 노트북 추천

3. 15인치 이상 노트북 추천

4. 13인치 이상 노트북 추천

5. 12인치 이하 노트북 및 2-in-1 추천

 

 

 

1. 모바일 CPU 성능 차트 

 

지난달의 <The IYD Report : Gaming Laptop> 첫머리에서는 본격적으로 추천 게이밍 노트북을 소개하기 앞서 모빌리티 특화 하드웨어에 관한 간략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와 비교하여 모바일용은 어떻게 진화해 왔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디인지, 불과 몇세대 전만 하더라도 PC 그래픽카드와 크나큰 갭이 있던 모빌리티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얼마나 급속도로 PC에 가까워졌는지 등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달은 PC와 노트북용 CPU의 성능 서열을 한번 살펴보고 넘어갑시다.

 

 

인텔의 모빌리티 CPU 라인업은 데스크탑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셀러론, 펜티엄, 코어 i3/i5/i7로 크게 구별됩니다. 이에 더해 브로드웰(5세대)부터는 <코어 M>이라는 새로운 라인업이 더해졌는데, 기존의 코어 라인업이나 펜티엄/셀러론과의 위계에서 독립적으로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인텔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코어 M은 아톰류와 달리 메인스트림 CPU 아키텍처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코어 i 시리즈에 적용된 하이퍼스레딩 기술도 그대로 이어받고 있습니다.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비활성화된 셀러론/펜티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다이 구성을 살펴보더라도, 셀러론/펜티엄의 (일부 모델에 한해 코어 i3도 해당) L3 캐시 용량이 2~3MB에 그친 것과 대조적으로 4MB의 L3 캐시를 탑재하고 있어 2코어로서는 최상급 다이 구성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어 M은 낮은 TDP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본클럭 및 올 코어 터보클럭이 대단히 낮게 설정된 것이 특징이자 약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차트를 살펴보면, 코어 M/m3/m5/m7 라인업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코어 m7-6Y75의 경우 싱글코어 성능(차트 오른쪽)은 i7 4700MQ에 육박할 정도로 높지만 멀티코어 성능(차트 왼쪽)은 펜티엄 4405Y보다도 떨어질 만큼 성능이 양 극단을 달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탓에 코어 M을 탑재한 디바이스는 고부하의 작업보다는 캐주얼하고 가벼운 작업을 빠른 싱글스레드 성능으로 즐기는 데 적합하며, 생산성과 관련된 전문적인 작업보다는 컨텐츠 소비에 극단적으로 최적화된 유형의 것이라 간주할 수 있겠습니다. 한 마디로 가벼운 워크로드 하에서 '빠릿빠릿한' 체감성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제품입니다.

 

그 밖에, 데스크탑에도 존재하는 라인업의 경우 데스크탑과 모빌리티 양쪽 모두 서로 유사한 성능특성을 보이고 있기에 서로의 상대적인 성능을 확인하는 데 위 차트가 요긴하게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2. 17인치 이상 노트북 추천 

 

 

MSI GE72-6QF Cobra Pro

인텔 코어 i7 6700HQ | 지포스 GTX 970M | 1920x1080 IPS | 2.9kg | 165만원

 

게이밍 노트북의 스테레오타입으로 자리잡은 쿼드코어 CPU와 지포스 GTX 970M급 이상의 GPU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모델입니다. 여기에 17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면서도 무게는 2.9kg으로 비슷한 사양과 디스플레이 크기를 갖는 데스크노트 중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이동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면서도 가격이 너무 오르는 건 부담스러운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되리라는 점이 추천의 이유입니다.

 

 

DELL 에일리언웨어 17 R2 X54

인텔 코어 i7 4710HQ | 지포스 GTX 980M | 1920x1080 IPS | 3.8kg | 183만원

 

이 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단 한 문장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 이 크기에, GTX 980M을 탑재한 노트북 중 가장 저렴합니다. 다시 말해 이 가격 이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어떤 다른 노트북도 이보다 더 뛰어난 게임성능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또한 최신 게임 타이틀의 멀티 GPU 지원이 미비한 까닭에 하위 GPU를 SLI로 구성하는 것보다 빠른 단일 GPU를 장착한 제품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이고, 그러한 점에서 모바일 GPU의 세계에서 GTX 980 단 하나만을 위에 두고 있는 GTX 980M은 게이밍 랩탑이라는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펙이라 하겠습니다.

 

 

 

한성컴퓨터 EX76XG-BossMonster One x15

인텔 코어 i7 6700K | 모바일 지포스 GTX 980 | 1920x1080 IPS | 4.9kg | 335만원

 

두달 전 엔비디아는 기어이 데스크탑 시장의 GTX 980을 있는 그대로 모바일용으로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모바일 GPU라는 타이틀을 자연스레 획득하게 되었지만 GTX 980을 탑재한 노트북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단 점이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 17인치대의 마지막 추천모델로 선정한 이 제품은 GTX 980을 탑재한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하면서, 단일 GPU로 현존하는 최상급 게이밍 노트북들이 채택하곤 하는 듀얼 GTX 970M SLI와 맞먹는 성능을 보이는 점은 단일 GPU 성능의 압도적인 우세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칭호를 이 제품에 부여하기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습니다.

 

노트북이라는 폼팩터에 양날의 칼로 작용할 데스크탑 CPU 탑재는, 적어도 데스크노트라는 장르에 있어서는 실보다 득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초 이정도 크기와 무게에 날렵한 휴대성을 기대할 수 없다면,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커스텀 가능한 재량을 부여하는 -심지어 다음 세대 카비레이크나 캐논레이크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정도의- 이러한 구성을 반길 사용자가 많겠죠.

 

 

 3. 15인치 이상 노트북 추천 

 

한성컴퓨터 P56-FGA800

인텔 코어 i5 6300HQ | 지포스 GTX 950M | 1920x1080 IPS | 2.4kg | 79만원

 

한성컴퓨터는 가성비 좋기로 이미 정평이 난 브랜드이지만, 그 중에서도 이 제품은 동급의 PC를 조립하는 것보다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i5 라인업으로서는 최초로 쿼드코어를 탑재한 스카이레이크 i5 6300HQ와 지포스 GTX 950M은 데스크탑의 i5 + GTX 750 Ti 조합에 대응하며, 준수한 성능뿐 아니라 15인치 FHD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널찍한 작업 공간, 이 크기대로서는 슬림한 2.4kg의 이동성 등 사용자에게 모든 방면에서 최대한의 유용함을 제공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이 제품을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MSI GE62-2QD Cobra 4K Lite

인텔 코어 i7 4720HQ | 지포스 GTX 960M | 3840x2160 IPS | 2.4kg | 118만원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그러면서도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사양이 비슷한 다른 노트북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을 추천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 제품은 하스웰 i7 4720HQ와 GTX 960M을 탑재해 게이밍 노트북으로서도 준수한 성능을 지녔으면서도 무게는 2.4kg에 불과합니다. 데스크탑급 3D 게이밍, 4K 컨텐츠 소비 등 오늘날 이슈가 되고 있는 최신 멀티미디어 수요에 모두 대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했다는 점이 이 제품의 최대의 경쟁력입니다.

 

 


GIGABYTE 판타소스 P55W

인텔 코어 i7 4720HQ | 지포스 GTX 970M | 1920x1080 IPS | 2.4kg | 148만원

 

앞선 제품들의 게이밍 성능이 데스크탑급에 속할지언정 데스크탑 그래픽카드 중 중하위권의 성능에 머물렀다면 이 제품은 본격적으로 중상위급 데스크탑 게이밍 퍼포먼스를 노트북에 옮겨 놓는 시작점 격인 제품입니다. 역시 쿼드코어 i7 4720HQ 프로세서와 함께 탑재된 GTX 970M은 데스크탑용 GTX 960과 970 사이에 해당하는 고성능인데, 앞 장에서 이와 거의 비슷한 사양으로 추천 제품으로 선정한 제품보다 무려 17만원이나 저렴해 가성비를 크게 높였습니다. 2인치 더 큰 화면과 17만원 사이에서 무엇을 택할 것이냐, 만만찮은 난제이지만 저는 독자 여러분께 공을 넘기며 두 제품 모두 추천 제품으로 선정하고 글을 맺겠습니다.

 

 


DELL XPS 15 9550

인텔 코어 i5 6300HQ | 지포스 GTX 960M | 1920x1080 IPS | 1.78kg | 177만원

 

윈도우 노트북의 정점, 모든 구매자들의 워너비라 불리는 바로 그 제품입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거의 제로베젤에 가까운 떠 있는듯한 화면을 선사하며, 이 크기대의 노트북 중 단연 가장 가벼운 무게인 1.78kg의 슬림함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습니다. 성능상 동급인 다른 노트북들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나 독보적인 경량성과 미려한 외관이 그 정도의 추가 지출을 충분히 정당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컨셉의 제품으로는 1.55kg의 삼성 노트북5, 1.39kg의 LG 그램 등을 꼽을 수 있겠으나 성능 및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아 라이벌이라 거론하기는 어려운 수준인 것이 사실입니다. 단언컨대 이 제품은 15인치대에서 가장 뛰어난 슬림형 노트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형이 워낙 얇고 아름다운 탓에 오히려 사양이 가려지는 측면이 있지만 멀티미디어용으로, 게임용으로도 데스크탑 수준의 성능을 뽐내는 수준급 노트북임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갑니다.

 

 


한성컴퓨터 E56 BossMonster Lv.76

인텔 코어 i7 6700HQ | 지포스 GTX 980M | 1920x1080 IPS | 2.5kg | 184만원

 

다시 한성컴퓨터의 재림입니다. 이 제품은 스카이레이크 i7 6700HQ와 지포스 GTX 980M을 탑재해 현존 최고 수준의 게이밍 성능을 담았습니다. 비슷한 가격과 성능의 17인치대 추천 모델이었던 에일리언웨어 17 R2보다는 디스플레이가 2인치 작고, 대신 무려 1.3kg이나 더 가볍습니다. 결국 대화면과 경량성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의 문제로 귀결되는군요. 이번에도 저는 독자 여러분께 공을 넘기며, 두 모델 모두 추천 제품으로 선정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4. 13인치 이상 노트북 추천 

 

ASUS X550ZE

AMD A8-7200P | 라데온 R7 M260DX | 1920x1080 IPS | 2.3kg | 44만원

 

지금까지의 추천 모델을 보며 저가형 노트북 추천이 없는 점을 아쉬워하신 분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렴하면서도 출중한 성능을 겸비했다면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겠으나 15인치대 이상에서는 그러한 조합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톰 극혐;;;) 그러나 화면 크기를 조금 낮추자 드디어 눈에 띄는 조합이 등장했습니다. 흔치 않게 AMD의 APU를 사용한 노트북으로서 이 제품은 인텔로 환산하면 i3급의 CPU 성능, 엔비디아로 환산하면 940M과 GTX 950M 사이의 GPU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가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객관적으로 중상위권인 이 정도 성능에 FHD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노트북이 겨우 44만원이라는 사실은 유일한 50만원대 이하의 추천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기에 충분한 조건입니다. 시중에는 30만원대의 노트북도 많지만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베이트레일/카비니/체리트레일/브라스웰/비마 등의 아톰급 아키텍처와, 이 제품에 사용된 카베리로 대표되는 주류 아키텍처의 간극은 엄청나게 크기에 기꺼이 40만원대로 눈을 높여 볼 가치가 있습니다. 50만원 이하의 저렴한 노트북을 찾고 계시다면, 이 제품이 단연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ASUS 젠북 UX305

인텔 코어 M-5Y10 | - | 3200x1800 IPS | 1.2kg | 87만원

 

ASUS의 젠북은 최근 1년 사이 부쩍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사용자들에게 익숙해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젠북 UX305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라는 점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으실 텐데요, 네. 바로 애플의 2015년형 맥북보다도 더 얇습니다. 가장 두꺼운 쪽의 두께가 12.3mm에 불과하죠. 이 제품은 1kg 초반대의 울트라북으로서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3200 x 1800이라는 초 고해상도로 무장해 고해상도 컨텐츠 소비용으로도 제격입니다.

 

무엇보다 코어 M의 탑재로 아톰급과 비교를 불허하는, 부하에 따라 최대 i3급에 상응하는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팬리스 설계로 완벽한 무소음/무진동을 이뤘습니다. 비단 준수한 성능의 노트북으로서뿐 아니라, 하나의 잘 만들어진 빼어난 공산품을 87만원이라는 가격에 만나보게 된 것이야말로 기술 발전으로 인한 최대의 수혜가 아닐까요?

 

 

 

한성컴퓨터 X34-BossMonster Baby Q7

인텔 코어 i7 4710MQ | 지포스 GTX 860M | 3200x1800 IPS | 1.9kg | 98만원

 

젠북 UX305는 아름다운 초박형 외관과 극도의 경량성으로 모두가 탐을 낼 만한 제품이지만 그보다는 '조금' 두껍고 무거워지더라도, 하지만 너무 두껍고 무겁지는 않은 선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채워넣고 싶은 사용자가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이 제품은 바로 그런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인데요. 코어 M과 비교를 불허하는 쿼드코어 i7의 탑재와 데스크탑 GTX 750 Ti에 해당하는 GTX 860M을 1.9kg의 무게에 모두 담았습니다. 해상도는 젠북 UX305와 같은 3200 x 1800이고 가격은 11만원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노트북9

인텔 코어 i5 5200U | - | 3200x1800 IPS | 1.07kg | 109만원

 

여러분의 선택곤란을 더욱 심화시켜 드릴 제품을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X34 보몬 베이비는 1.9kg이라는 (상대적인) 중량감이, 젠북 UX305가 코어 M이라는 점이 각각 아쉬움으로 남았다면 그런 분들을 위한 조금 더 비싼, 하지만 그만큼 더 좋은 대안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삼성의 2014년형 노트북 9이 바로 그것입니다. CPU부터가 둘의 정 중간인 코어 i5를 채택하고 있으며 해상도는 마치 짜고 치기라고 했듯 똑같은 3200 x 1800의 QHD+입니다. 그런데 무게는 앞의 둘과 비교를 불허할 만큼 더 가볍습니다. 1.07kg이라는 무게는 LG 그램을 제외하면 현존하는 동 크기대의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것입니다.

 

특히 디자인에 있어 그간 혹평을 면하지 못했던 전작들과 달리 노트북9은 수려한 외형으로도 많은 사용자들과 매체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일례로 그간 맥북만이 가능했던 -무게중심 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설계의 사례로 회자되곤 했던- 한 손가락으로 모니터 열기가 가능해졌단 점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가격이 앞의 둘보다 재차 10만원가량 올랐다는 부담이 있지만 과거 삼성 노트북이 가성비의 ㄱ자 근처에도 가지 못했단 점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자, 이로써 여러분의 1kg대 울트라북 선택지는 세 개로 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외견상 3200 x 1800이라는 해상도는 무척 대단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펜타일 방식으로 인해 원래 3200 x 1800으로써 응당 가져야 할 픽셀 수보다 훨씬 적은 유효픽셀수를 갖는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실사용시 어느 정도의 해상도 다운스케일링이 불가피하며 실제 1픽셀 너비의 단색 선(line)을 그렸을 때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이 지적되었던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 스케일을 적용해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량을 1600 x 900 정도로 맞추면 적당할 것이라고 봅니다.

 

 


한성컴퓨터 E46-BossMonster Jr

인텔 코어 i7 6700HQ | 지포스 GTX 970M | 1920x1080 IPS | 2.2kg | 147만원

 

13인치대 울트라북 장르로서는 이례적인 컨셉이지만 '역시 한성'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사양을 갖췄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의 스테레오타입이 되어 버린 쿼드코어 i7 프로세서와 GTX 970M을 탑재했으며 13인치대 디스플레이에는 차고 넘치는 (특히 게임 구동을 고려하면) FHD 해상도, 이 모든 것이 2.2kg의 무게에 담겼습니다. 사실 이 크기대에서 2kg대의 무게는 더 이상 가볍거나 놀라운 것으로 보기 어려우니 이렇게 바꿔 봅시다. "이 모든 것이 147만원!"

 

같은 사양의 17인치대 추천 모델보다는 20만원 가까이 더 저렴해졌으며 15인치대 추천 모델과는 비슷한 가격이지만 그만큼 이동성이 높아졌습니다. 날렵하게 백팩에 수납 가능한 크기와 무게, 어디서나 고성능 게이밍이 가능한 성능을 고려할 때 랜파티용으로 단연 최고의 노트북이라 평할 수 있겠습니다.

 

 

 5. 12인치 이하 노트북 및 2-in-1 추천

 

 

 

Microsoft 서피스 3

인텔 아톰 x7-Z8700 | - | 1920x1280 IPS | 622g | 53만원 (+ 타이핑 커버 11만원, 펜 6만원)

 

이름 외에 달리 수식어가 필요없는, 하드웨어 명가 MS의 역작이죠. 서피스 3은 윈도우 RT를 탑재했던 같은 라인업 전작들(서피스 RT, 서피스2)과는 달리 x86 아톰 CPU와 일반 윈도우를 탑재하고 나왔습니다.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전작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높아진 생산성으로 무장한 서피스3은 전형적인 투인원 혹은 컨버터블의 이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동에 필요한 핵심 파트를 키보드부가 아닌 디스플레이부에 내장한 발상의 전환으로 여지껏 살펴본 어떤 노트북보다도 높은 이동성과 경량을 자랑하며 그러면서도 노트북의 생산성은 단 하나도 희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타이핑 커버와 펜이 별매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삼성전자 노트북9 (2015년형)

인텔 코어 M-5Y10c | - | 2560x1600 IPS | 950g | 93만원

 

50만원대(라고 쓰고 70만원대라 읽는) 서피스 3에 이어, 두번째로 이 크기대의 추천 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다시 노트북입니다. 바로 삼성의 2015년형 노트북 9입니다. 전작(2014년형)과 마찬가지로 코어 M을 탑재했는데 디스플레이가 2560 x 1600의 QHD 해상도로 변경되고, 이에 따라 종횡비가 16:10으로 세로 비율이 다소 늘었습니다. 문서작업 등에 유리한 '세로 비율이 높은' 종횡비로의 수렴은 제조사를 막론하고 오늘날 대부분의 태블릿/노트북에서 관찰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죠. 어쩌면 2016년형은 3:2, 혹은 4:3 비율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 보겠습니다.

 

각설하고, 이 제품의 특장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엄청난 경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타이핑 커버와 펜을 합친 서피스3과 별 차이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뒤이어 소개할 또다른 추천 투인원인 HP 스펙터보다 오히려 가볍기까지 합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디스플레이 크기와 무게가 줄어든 만큼 가격도 슬림해졌다는 것인데요. 그간 삼성에게는 결코 기대할 수 없었던 놀라운 진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2015 에디션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는데도 가격을 올리기는커녕 내렸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펜타일 방식의 디스플레이 구성으로 유효 픽셀수가 일반적으로 2560 x 1600 해상도에 기대되는 숫자보다는 낮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에 따라 실사용시 해상도 다운스케일링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원체 디스플레이 크기 대비 고해상도인 탓에 선명한 화질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크기대에서는 200% 스케일을 적용해 1280 x 800으로 사용하더라도 전혀 위화감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HP 스펙터 12

인텔 코어 m3-6Y30 | - | 1920x1280 IPS | 1.22kg | 113만원

 

추천 제품으로 선정되지 않은 것을 언급하는 건 삼가려 했지만 스펙터 12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 제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MS의 서피스 프로 4입니다. 사실 스펙터 12와 서피스 프로 4는 단지 윈도우를 탑재한 투인원이라는 점 이외에도 여러 면에서 비교되는 점이 많았습니다. 킥스탠드의 존재라든지 유려한 디자인, 3;2라는 흔치 않은 종횡비, 하다못해 출시 시기마저도 엇비슷했기 때문이죠.

 

서피스 프로 4는 아시다시피 코어 M(m3), i5, i7의 세 가지 라인업으로 제공되며 이중 코어 m3 라인업의 기본형은 113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정확히 스펙터 12와 같습니다. 모든 스펙이 동일하고 사용성이 같다면 무엇을 골라야 했을까요? 결과적으로 볼 때 스펙터 12의 손을 들어주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서피스 프로 4의 타이핑 커버가 별매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해외 매체에서 여러 차례 "서피스 프로 4의 더 저렴한 대체재"로 소개되고 호평받은 스펙터 12이니만큼 그 성능과 기능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삼성 노트북9 2015 에디션과 비교했을 때에는 CPU가 브로드웰에서 스카이레이크 기반으로 다소 상향되었고, 종횡비가 16:10에서 3:2로 문서작업에 한층 더 적합해졌으며, RGB 디스플레이를 채택함으로써 오히려 가독성은 더 좋아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APPLE 맥북 (2015년형)

인텔 코어 M-5Y70 | - | 2304x1440 IPS | 920g | 124만원

 

애플의 2015년형 맥북은 여러 측면에서 센세이션을 몰고 왔던 제품입니다. 12인치라는 작은 디스플레이에까지 레티나를 이식해 2304 x 1440이라는 해상도를 구현했으며, 최초로 포스터치 기반의 트랙패드를 장착했고, 코어 M과 완전한 팬리스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기존의 맥북 에어보다 얇고 가벼워진 한편 아이패드 프로보다도 작은 외형을 자랑하면서 애플의 기존 라인업간 위계질서를 뒤흔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델을 추천 제품으로 선정한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이 크기대에서, 스펙터 12 위쪽으로 가격을 상향했을 때 추천할 수 있었을법한 제품으로 서피스 프로 4(코어 i5 모델)와 이 제품이 있었습니다만 객관적인 성능상 우위에 불구, 스펙터 12와 컨셉이 겹치는 서피스 프로 4를 소개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맥북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둘째로는 모든 노트북 시장을 통틀어 윈도우 플랫폼 아닌 OS X 추천 제품이 적어도 한 개는 있어야겠다는 고려였는데요. 저는 15인치대에서 맥북 프로가 갖는 경쟁력이나 13인치대에서 맥북 프로/맥북 에어가 갖는 그것에 비하면 이 크기대에서 2015년형 맥북이 갖는 경쟁력이 훨씬 높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맥북끼리 따로 떼어 놓고 보더라도 제조사의 최신작으로써 이 제품이 다른 두 라인업 - 맥북 프로, 맥북 에어보다 더 좋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기에 최종적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이것으로 The IYD Report : Laptop & 2-in-1 12월호를 마칩니다. 이러한 포맷의 글이 불과 두번째 시도인 만큼 아쉬움과 어려움, 부족함이 많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피드백과 조언을 통해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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