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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라데온 9700을 꿈꾸다 : 9000 시절의 재림 노리는 AMD

News Curat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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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라데온 9700을 꿈꾸다 : 9000 시절의 재림 노리는 AMD

 

 

  올해는 그래픽카드 업계에 대단히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단 둘뿐인 독립 GPU 제조사 AMD와 엔비디아 모두 만 4년만에 28nm 공정을 벗어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공염불한 시간 동안 인텔은 22nm를 거쳐 14nm의 영역에 도달했으며 인텔처럼 성큼성큼 나아갈 여력이 없는 모바일 칩셋 시장마저 20nm, 16nm를 거쳐 마찬가지로 14nm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AMD와 엔비디아가 올해 14/16nm 핀펫 공정 기반의 새 GPU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선도업체의 그것이라기엔 차라리 만시지탄에 가깝다. 제조기술이 정체된 동안 AMD는 두 번의, 엔비디아는 세 번의 플래그십 교체를 단행했으나 사용자들은 여전히 '그 너머'의 무언가를 응시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여전히 성능에 목마른 채.

 

  28nm 공정을 채택한 최초의 상용 GPU는 AMD에서 테이프를 끊었다. 당대로서는 전혀 새로운 아키텍처 '그래픽 코어 넥스트'(GCN)에 기반한 '타히티'의 성능은 가히 경이로운 수준이었지만 그것보다도 사용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 제품의 양호한 소비전력에 있었다. 성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소비전력이 전세대 수준에 머물렀으니 달리 말하자면 전성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러한 유저들의 기대치는 뒤이어 등장한 28nm 후발대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고, 그 기준의 연장선에서 합격점을 받은 케플러와 맥스웰은 높은 인기를 누린 반면 여기 다소 못 미쳤던 하와이는 그들보다 적은 판매고에 만족해야 했다.


  차세대 게이밍 환경을 겨냥한 피지는 HBM이라는 회심의 무기를 탑재해 반전을 꾀했으나 지나치게 멀리 본 '차세대 게이밍 환경'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고, 따라서 반전 역시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긍정적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될까. 사실 이 모든 것을 떠나 피지는 공급이 수요를 도저히 못 따라가는 극도의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HBM/인터포저의 수급 문제만큼이나 28nm 공정으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거대한 다이가 당당히 한몫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피지의 다이 크기는 600mm2에 육박한다) 무려 4년을 끌어온 28nm 제조공정이, 더는 유지될 수 없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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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글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drmola.com/review/48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