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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파요 오메가니 : 파스칼의 시작과 마침, 지포스 GTX 1080 Ti / 1050

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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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가장 목말라할 소식이 무엇인지 나는 안다.  저렴하고 성능 좋은 그래픽카드가 대체 언제쯤 나오느냐는 거겠지.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 컴덕 초딩이 십여년을 무럭무럭 성장해 이 글을 써내려(정확히는, 쳐내려)가기까지의 시간 동안에도 그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 신까지는 모르더라도 지적 설계자만큼은 엄존하는 그래픽카드인데. 상황이 이러한 만큼 글쓴이가 임의로 이렇게 단언한들 여러분은 별로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런 것 없다.” 여러분이 리사x, 젠슨x이 아닌 다음에야.

 

그렇다면 이쯤에서 질문 하나. 나는 -우리는- 왜, 이토록 꿈도 희망도 없는 하드웨어 시장 언저리를 맴돌며 끝내 저버리지 못하는 것인가. 용산에 넘나 잘생긴 형들이 즐비해서? 가끔은 맞을지 몰라도 대체로 아니다. 나는 이 미스테리의 원인을 희망고문에서 찾고자 한다.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그리고 과거에도 아니었지만 미래 언젠가는 정말 이상형의 그래픽카드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특히 당대의 그래픽카드 시장엔 가격은 몰라도 성능만큼은 뭇 유저들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조금도 모자람 없는 걸출한 위인이 하나둘쯤 계시기 마련이었으니 보통 그들은 희귀한 금속성의 이름(Titanium)을 다섯글자 혹은 두글자로 줄여 뒤통수에 붙이고 다니시던 것이다.

 

그들을 보며 우리 모두는 ‘내년쯤엔 저걸 싸게 살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끝내 우리의 지갑이 선택하고야 만 건 당대의 금속님들과는 거리가 한참 먼, 성능은 몰라도 가격만큼은 우리의 지갑 사정에 딱 맞는 “50번대”들이었다는 사실. 역사는 늘 되풀이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것 역시 우리의 꿈과 현실을 대표하는 두 모델이다. 파스칼의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끝, 시작과 마침. 지포스 GTX 1080 Ti와 1050이 그들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앞서 중요한 키워드를 세 개만 짚고 가자. 지포스, GP102, GDDR5. 이들이 왜 중요했는지 차츰 알게 될 것이다.



※ 전체 글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drmola.com/news/77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