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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pu_review

ASUS M4A89TD PRO/USB3 간단 리뷰 : 외형

작성자: 이대근 (ㄷㄱ)


아수스에서 새로 출시한 AMD 890GX 칩셋 메인보드입니다.

그래픽 내장인 890GX 칩셋은 890 시리즈의 막내 격으로 최대 2-way 크로스파이어를 지원합니다.
새 칩셋과 짝을 맞추는 SB850 사우스브릿지를 장착하여 SATA 3.0 (6.0GB/s) 을 네이티브로 지원하고
NEC의 USB 3.0 컨트롤러를 별도로 장착하여 USB 3.0도 지원하는 장점이 있는 보드입니다.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드 레이아웃은 단촐합니다.


얼짱각도로 한컷~

전원부 및 CPU 소켓 주변은 화려해졌고, IO 부분은 상대적으로 단촐해졌습니다.
물론 중급 라인업인 890GX 칩셋의 특성상 풀 레이아웃을 적용하는 것이 넌센스인 이유도 있습니다.
일단 레이아웃만 보자면 기존에 쓰던 790FX 보드에 비해 간소해져 보입니다.


현재 출시된 ASUS의 890GX 칩셋 메인보드는 두가지입니다.
- ASUS M4A89TD PRO/USB3
- ASUS M4A89TD PRO
이 둘의 차이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USB 3.0의 지원여부입니다.
SB850 사우스브릿지는 USB 3.0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위에 보이는 NEC의 컨트롤러를 사용합니다.
M4A89TD PRO 모델은 해당 컨트롤러칩이 제거되어 있습니다.


SATA 포트는 많은 다른 보드들이 그렇듯 6개를 지원합니다.
모두 옆을 보고있는게 아니라 1~4번 포트는 위를 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올릴 장착기에서 설명하겠지만, 선정리의 어려움 및 여러 그래픽카드 장착시 간섭의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790 시리즈의 최고급 모델인 790FX 보드는 보드 하단에 전원/리셋/CMOS클리어 버튼이 제공되었는데
이 보드는 (여기까지만 보자면) 보드상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CMOS 클리어를 하려면 일일이 점퍼를 갈아끼우거나 배터리를 방전시켜야 합니다. -_-;;


위 두 이미지는 gif 애니매이션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할줄 몰라서...
아무튼. PCI-E x16 슬롯의 그래픽카드 고정쇠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열리고 잠깁니다.


메모리 주변을 보면 (보드 상단) 딥스위치 두개가 보입니다.
각각 TURBO KEY II / CORE UNLOCKER 란 이름이 붙어 있는데, 오버클럭과 코어부활을 위한 옵션입니다.



PCI-E x16 슬롯 측면에 특이한 패턴이 새겨져 있습니다.
장식인것 같은데.. 나쁘진 않은데, 뭐 딱히 이쁘지도 않네요;;ㅋ


8+2페이즈 전원부를 제공합니다.
기존에 쓰던 790FX 보드보다 결정적으로 좋아진 부분입니다. (기존에는 4+1페이즈...)
페이즈 갯수에 비례해서 좋다/나쁘다를 따질수는 없지만
전원부 캐퍼시터의 용량과 더불어 많은 페이즈는 메인보드의 전력공급을 안정적으로 돕는 요소입니다.


후면 IO포트입니다. 특별한 점은 없지만... 맨 왼쪽을 보면 마우스 PS/2 포트가 없어진 것이 보입니다.


보드 구석구석 들여다보다가 화들짝...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저런 것도 인증하는군요; (지식경제부가 할 줄 알았는데...)


다시 메모리 주변으로 돌아왔습니다.
똑딱이 스위치가 붙어있고, MemOK 라는 이름이 적혀 있군요.
(설명서 뒤적뒤적) 설명서를 읽어보니 메인보드와 호환성이 확보되지 않은 메모리를 사용해서 포스팅 불가시
저 스위치를 눌러주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합니다. (...아니 해결가능하면 애초에 왜 포스팅을 못해?!)
램 오버가 과도하게 됐을때 리셋시켜주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전 한번에 부팅이 돼서 -_-;;)


이것도 gif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던 부분인데.. (누구 해주실 분?;;)
위에서 얼핏 보기엔 평범한 8핀 CPU 보조전원구인데, 옆에서 보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8핀 전원구가 쑥~ 올라와 있거든요.
덕분에 좁은 케이스 구석에서 손을 다칠 위험이 크게 줄었습니다, 만................
(새로 산 케이스는 보드 후면으로 보조전원선을 돌려 빼는 방식이라 오히려 끼우기 힘들었습니다 -_-;;;)
그래도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원칙에 충실한 요소 같습니다.


보드 하단, USB 포트와 IEEE1394 포트 사이의 빈 공간입니다. 넌 뭐였니...?
(왜 저렇게 납땜상태는 삐뚤빼뚤해갖고...)


앗... 그렇게 노력했건만 손떨림-ㅅ-
노스브릿지 방열판 바로 아래쪽에 하이닉스의 DRAM 칩이 보입니다. (달랑 한개)
890GX 칩셋의 내장그래픽 (라데온 HD 4290) 이 사용하는 사이드포트 메모리입니다. (128MB)


gif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었던것 세번째...
보드상의 Fan 커넥터들입니다. (4핀 두개 + 3핀 두개 = 총 4개)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CPU 쿨러용 / 케이스 후면 배기용 / 상단 배기용 / 측면 흡기용입니다.


IDE 포트입니다. 사실상 요즘의 컴퓨터에선 거의 쓰이지 않지만...
특이하게 IDE 포트가 옆으로 누워 있어, 그래픽카드 등 다른 장치와의 간섭을 최소화합니다.


보드 패키지에 동봉된 M-커넥터를 사용해서 케이스 전면패널과 보드를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매뉴얼을 보다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ㅋㅋ
바로 설명서의 '블랙 PCIe x16 슬롯' 이란 구절 때문이었는데요...
대체 저 두 슬롯 중 어느게 '블랙' 하단 거죠?ㅋㅋ


문맥상 흰 슬롯에 스위치카드를 끼워 봅시다ㅋㅋ


아수스 보드는 백패널에 스펀지가 붙어 있습니다.
완충작용을 해준단 점에서 플러스를 줄만하지만... 케이스에 보드를 고정시키기 너무 어렵습니다-_-;
(저 스펀지의 탄성이 생각보다 장난 아닙니다...)
고로 제 취향에선 과감히 마이너스.ㅋㅋ


노스브릿지 방열판입니다. 꼭 밀려오는 파도처럼 생겼죠?


전원부 방열판입니다. 뭐라 설명하기 힘든 모양이네요...

여기까지가 보드 외관 설명이었습니다.ㅋㅋ

이제부터는 시스템을 조립하기 위한 과정을 설명합니다.


정품쿨러를 장착할 경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쿨러 가이드를 사용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사제' 쿨러 (특히 타워형 쿨러) 의 경우 별도의 전용 가이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쿨러마스터 V8 쿨러 또한 별도의 가이드를 제공하므로, 기본 가이드를 떼어 내야 합니다.
드라이버를 사용해 사방의 나사를 풀어주면...


...이렇게, 보드 전/후면의 가이딩 컴포넌트가 분리됩니다. 어디 안전한 곳에 치워 둡시다.


예전에 쓰던 790FX 보드는 같은 색깔 램슬롯이 인접해 있어서
듀얼채널 구성을 하려면 II:: 또는 ::II로 꼽아야 했습니다. 램의 발열을 고려했을 때 좋지 않은 설계입니다.
이 보드는 같은 색깔 램슬롯이 엇갈려 있어서 아래의 매뉴얼처럼 I:I: 또는 :I:I 구성이 가능합니다.
램을 꼽기 위해 양 옆의 해치 (hatch) 를 제끼려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왼쪽/오른쪽의 해치 레버가 서로 다르게 생겼단 점입니다;;
처음엔 오른쪽 레버가 젖혀지지 않아서 불량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원래 고정돼 있더군요;
오른쪽 해치는 레버가 아니라, 단지 램이 들어갈 홈만 파져 있습니다.
덕분에 왼쪽 레버만으로 램을 고정하는 방식이라 편하긴 한데 (특히 케이스 안에서 램을 갈아끼울때)
램이 견고하게 고정될지 조금 의문스러운 방식입니다. (꼽아놓고 보니 건들건들 거리더군요;)


지스킬 램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CPU를 장착하기 위해 소켓을 보다가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AMD 보드를 많이 써오신 분이라면 금방 눈치를 채실수도 있는데......
소켓의 가장자리가 기존의 제품에 비해 2~3mm 가량 넓어진 것이죠.

 

기존의 보드는 CPU를 얹으면 거의 빈틈없이 소켓이 꽉 찬 느낌이었는데
이 보드는 CPU를 얹고도 약간 주변이 빈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제 CPU를 끼웠으니 쿨러를 붙여줄 차례입니다.


며칠만에 다시 꺼낼걸 뭣하러 케이스에 싸놨을까...-_-


데네브 정품쿨러와 비교하면... 비교도 안될 크기입니다 -_-;


V8은 히트파이프가 8개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V8인가?)


튀어나온 다이얼은 120mm 팬의 회전속도를 조절해주는 가변저항 (볼륨) 입니다.
이걸 PCI 브라켓에 장착해서 케이스 밖에서 내부 팬속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래핑상태는... 잘만이나 3R의 쿨러들처럼 거울래핑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말끔한 수준입니다.


각자의 소켓규격에 맞는 거치대를 달아줘야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건 AM2/AM2+/AM3용 거치대입니다.
V8의 힛싱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보드에 장착한 뒤엔 드라이버질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미리 다 조립한 후 마지막으로 힛싱크와 결합시켜야 합니다.
이 나사는 특이하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야 조여집니다.


쿨러와 결합시킨 모습입니다. (CPU 위에 얹었다가 촬영을 위해 급히 다시 떼어냄-_-;)


V8 번들 패키지를 보면 이렇게 생긴 부속이 있습니다.
윗면은 십자 / 일자드라이버와 맞물리게 되어있고, 아랫면은 육각형 빈 구멍이 있는 블럭인데요,
...바로 이런 용도로 씁니다.


V8 쿨러는 보드 위에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보드 위에서 드라이버질이 불가능한 크기이기 때문에-_-
보드를 직접 뒤집어 엎어서 후면에서 육각나사를 조이는 방식입니다.
혹시나 V8을 사용하실 분이 계시다면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저거 절대 꽉 조이지 마세요."

나중에 분해하면서 성격 버립니다. -_-


여튼... 쿨러까지 조립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쿨러-보드 힛싱크, 쿨러-램 사이의 간격은 넉넉한 편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새 케이스에 입주하는 과정을 올리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