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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 Column/cpu_lec_col

가난한 집 장남, 입신양명 꿈 가슴에 안고 : Zen 아키텍처 분석

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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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Hot Chips 컨퍼런스를 거치며 AMD는 단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수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인텔의 카비레이크,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2와 아이폰7 출시, 그리고 -설렘의 장르는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삼성의 갤럭시노트7에 이르기까지 기라성 같은 제조사들이 제각기 쏟아낸 이슈가 낭자했던 한 주였기에 이 모든 것을 뚫고 AMD를 향해 비춰진 스포트라이트는 더욱 곱씹어볼 만하다. 유례없는 강세를 보이는 주가를 비롯해 근래 거의 AMD의 멱살을 잡고 끌고가다시피 하고 있는 주역은 바로 새 아키텍처 Zen. 불도저 이후 자그마치 5년만이다.


Zen. 한때 실존 여부 자체를 의심받기도 했던 그 이름. 아마도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었겠지만 AMD는 Hot Chips 컨퍼런스에서 데모를 시연하며 영원한 경쟁사 인텔에 역대 최고수위의 도발을 날렸으니, 렌더링 어플리케이션 ‘블렌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아주 근소하게나마 동클럭 동일 코어 개수의 브로드웰을 넘어서는 점수를 찍은 것이다. 물론 단 하나의 벤치마크인데다, AMD측의 변인통제라는 ‘신뢰의 한계점’ 또한 뚜렷할 뿐만 아니라 설령 신뢰할만한 변인통제가 되었더라도 렌더링 성능 하나만으로 CPU로서의 다면평가가 갈음되지는 않는다. 단적으로 싱글코어/싱글스레드 성능이 아직 베일에 싸여있지 않은가.

 

다만, 코어2듀오 이후 10년간 어떤 분야에서도 인텔과 대등하게 경쟁하지 못한 하이엔드 데스크탑 이상의 시장에, 적어도 ‘멀티코어 렌더링 성능’ 에 한해서라도 인텔을 확실히 넘어설 가능성이 생겼다는 의미를 애써 축소할 필요는 없겠다. AMD는 Hot Chips 컨퍼런스에서 Zen의 세부 구조에 관한 슬라이드를 제공했는데 이 글에서는 이를 통해 Zen이 불도저와 어떻게 다르며 또한 인텔의 아키텍처들과는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는지를 간단히 짚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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