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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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하드웨어 전문 사이트 WCCFTech에서 4일 전 라데온 300 시리즈의 스펙을 공개했습니다. (원문 : http://bit.ly/1eyXKdC) 자료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초로 AMD의 차세대 GPU인 Pirate Island 패밀리의 스펙이 전 라인업에 걸쳐 드러난 자료라는 점에서 적어도 해외 유저들이 차세대 라데온의 성능으로 어느 정도 수준을 기대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WCCFTech에 올라온 사양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그래픽카드 성능 방정식을 이용해 계산해 본 예상 성능은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최상위 모델인 라데온 R9 390X(Bermuda XTX)의 성능입니다.



계산 결과, 390X는 290X보다는 40%, 7990보다는 18% 가량 더 높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이 식을 사용해 295X2의 성능을 계산하면 290X를 기준으로 180% 정도가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보면 390X는 290X와 295X2의 정확히 중간쯤 되는 성능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어떻게 보든, 두 세대만에 듀얼 GPU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역전할 단일 GPU의 등장은 상당히 유력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전통적으로 ('하이엔드 치고는') 좋은 가성비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한 x80 시리즈, 380X의 성능은 어떨까요.



계산 결과, 290X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현재의 280X 보다는 훨씬 좋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에는 없지만 290 (Non-X) 과 유사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엔비디아가 지난 2012년 최초로 동급의 성능을 데스크탑 그래픽카드 시장에 상용화한 이래로 만 2년만에 퍼포먼스 레벨까지 확산돼 내려온 것이 됩니다. 당시 타이탄의 가격은 999달러, 280X의 출시 가격이 299달러였으니 380X가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280X를 대체하리라 가정하면 불과 2년 만에 "타이탄급"의 성능 대비 가격은 70%나 인하된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AMD의 스윗 스팟에 해당하는 메인스트림 시장의 선봉이 될 370X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알아 보겠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얻어진 결과가 살짝 실망스러운데, 일단 알려진 사양대로라면 370X의 성능은 280X를 따라잡기는 부족하고 270X보다 소폭 나아진 선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AMD가 메인스트림급의 성능을 급격히 올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거나, (아마도 이 표를 만들었을) 해외 유저들이 차세대 메인스트림급에는 큰 기대가 없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슬슬 이런 떡밥이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니 엔비디아 / AMD 모두 양사의 차기 제품을 선보일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상이 맞든 틀리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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