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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 : 게이밍 선전, 나머지 부진

Translator : Daeguen Lee

(※ 이 글은 AnandTech의 원문 (링크) 을 번역한 것입니다.)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 : 게이밍 선전, 나머지 부진



엔비디아는 오늘 자사 2016회계년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회계년도는 통상년도보다 거의 1년을 선행한다.) 이 기간 동안의 총매출은 13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이며, 작년 같은 분기보다는 7%, 지난 분기보다는 13%가 오른 것이다. 수익률은 56.3%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 4500만 달러, 순이익은 2억 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0.44달러로 전년 대비 42%나 뛰어올랐다.



엔비디아는 또한 Non-GAAP 기준의 실적도 공개했는데, 이 수치는 주식에 근거한 보수 지급 (스톡옵션 등) 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비용을 반영하지 않는다. 여기서의 수익률은 GAAP 기준 실적보다 아주 조금 높아져서 56.5%가 되었으며 영업이익은 3억 800만 달러, 순이익은 2억 5500만 달러가 되었고 주당 순이익은 0.46달러이다.



부문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GPU 세일즈 부문에서 거대한 수익을 올렸다. 이 부문에서의 수익은 전년 대비 12%, 전 분기 대비 16%가 성장했으며 특히 게이밍 GPU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거의 40%가 올라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쿼드로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이 부문의 총매출은 1억 9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는 8% 상승했지만 전년보다는 8% 하락한 것이다. 테슬라 및 GRID 부문의 총매출은 8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는 13% 상승했지만 전년보다는 다시 8% 하락한 것이다.


테그라 부문은 엔비디아에게 여전히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그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 이 프로세서를 집어넣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카 시장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으며 이것이 테그라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분기 동안 테그라 부문의 총매출은 1억 2900만 달러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3%나 하락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의 부진이 이러한 하락세를 이끌었으며 반면 스마트카 부문의 매출은 79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대비 50%나 성장해 테그라에게 한 가닥 희망이 되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 부문은 이런 반전의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 비록 구글의 Pixel C 태블릿에 탑재되는 성과를 거두긴 했으나 이 모델이 성공할지 여부조차 불투명한 형편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인텔과의 특허 소송을 종결하는 댓가로 6600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 분기 동안, 엔비디아는 주주들에게 5300만 달러를 배당했으며 460만 주를 사들였다. 그들은 이번 회계년도 동안 총 8억 달러를 배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배당액은 6억 400만 달러이다. 내년에는 이를 더욱 늘려 10억 달러를 배당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실적을 좀 더 자세히 나눠 살펴보자. 엔비디아는 게이밍 세그먼트에서 큰 성장을 기록했고 총매출액은 일년 반 전의 (2015 회계년도 1분기) 4억 6800만 달러에서 이번 분기의 7억 6100만 달러로 올랐다. 전년 대비 이 분야는 4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PC 시장 전반이 위축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것이다. 적어도 PC 게이밍이라는 분야만큼은 여전히 활력 있고 잘 나가는 것 같다. 사실 엔비디아로서는 여기서의 선전이 다른 분야에서의 하락을 모두 커버한 측면이 있다. 가장 큰 손실은 역시 PC 및 테그라 OEM 분야로부터 나왔는데, 이 분야의 총매출액은 전년도의 3억 5000만 달러에서 이번 분기의 1억 9200만 달러로 거의 45% 가량 떨어졌다. 스마트 카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태블릿에서의 손실을 상쇄할 만큼은 아니다.


종합적으로 보아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것 자체는 물론 좋은 뉴스이다. 엔비디아의 모든 사업분야가 잘 굴러가지는 않고 있지만 그들의 사업 중 가장 거대한 부문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큰 행운이다.

다음 분기의 실적을 예상하자면, 엔비디아는 약 13억 달러 ±2%의 총매출액을 전망하고 있으며 GAAP 기준 수익률 56.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