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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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 달도 어김없이 여러분을 찾아뵙게 된 글쓴이입니다.

 

그간 Alexa.com 에서 조회한 사이트 순위를 바탕으로 랭킹표를 제공해 왔지만 최근 그보다 더 쓸만한 곳을 찾게 되어 이번달부터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SimilarWeb이라는 곳입니다.

 

기존에는 ruliweb.daum.net / it.donga.com 같은 2단계 도메인의 랭킹이 측정되지 않아 정확한 순위를 알 수 없었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블로그들이 순위에서 배제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새로운 곳에서는 이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또한 방문자 수 / 페이지뷰 / 국가별 트래픽 비율 / 이탈률 등 여러 지표도 상세히 제공되어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해졌는데, 맛뵈기로 이번달 글에는 총 네가지의 랭킹표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각각 살펴보시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각각의 지표에서 사이트별 순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짚어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일 것입니다.

 

또한 이번달부터는 (기존에 측정할 수 없던 2단계 도메인 사이트들이 포함된 것과 더불어) 랭킹 산정 대상이 되는 사이트의 범위 역시 확대해 총 100위까지 순위를 산출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순위와 일대일 비교가 의미없게 되었으니, 이번달부터 새로 리부트되었다고 생각하며 글을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기존에 이미 존재하던 사이트 상호간의 서열관계는 비교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광범위하게 '사이트 순위'의 근거로 여겨지곤 하는 총 페이지뷰 (PV) 에 근거한 랭킹표를 보시겠습니다.

 

 

우선, 총 페이지뷰 순위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던 사이트가 지난달까지의 클리앙에서 루리웹으로 교체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루리웹의 과거 3개월간의 총 페이지뷰 수는 약 1억 7천만 건에 육박합니다. 클리앙도 만만찮게 많지만 루리웹보다는 적은 1억 4천만 건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10억 건을 넘은 사이트는 루리웹, 클리앙, 인벤의 3곳 뿐인데 이 셋이 삼두 체제를 형성하고, 나머지가 이들과 큰 격차를 보이는 형태입니다. (4위인 다나와는 이미 인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숫자 갯수가 이미 다나와에서 확 줄었지만, 4위인 다나와와 5위인 SLRCLUB의 격차도 굉장히 큰 편입니다. SLRCLUB과 6위 쿨엔조이의 격차 역시 3배에 가까운 정도이구요. 일단은 쿨엔조이까지가 1천만 페이지뷰를 넘는 마지노선입니다. 그 아래로 유명한 하드웨어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면 파코즈가 7백만 건, 플레이웨어즈가 183만 건, 기글하드웨어가 118만 건, ITCM이 72만 건, 하드웨어배틀이 16만 건의 순으로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넓게 보아 쿨엔-파코즈 / 플레이웨어즈-기글하드웨어-ITCM 까지를 1진, 2진으로 각각 구별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한편, 총 100위까지의 순위 중 기업형 사이트가 65곳 / 1인 미디어/블로그가 35곳의 분포를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총 페이지뷰 기준 50위권 내에 들어온 블로그가 5곳 있었습니다. 블로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Back to the Mac은 국내 17위, 총 페이지뷰가 약 187만 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플레이웨어즈, 블로터 등보다도 높은 것입니다.

 

다음은 방문자 수 (UV) 랭킹입니다.

 

 

앞서 살펴본 랭킹표와 약간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이번에는 인벤-루리웹-클리앙 순으로 1~3위를 차지했네요. 다만 4위 다나와, 5위 SLRCLUB은 동일합니다. 여기에서도 상위 3곳의 방문자수가 나머지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상위 3곳은 평균적으로 (3개월간 누적) 8백만명 정도의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나와는 이들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330만명, SLRCLUB은 다시 그 절반 수준인 190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커뮤니티들을 살펴보면 쿨엔조이의 랭킹이 총 페이지뷰 기준일 때보다 4계단 하락해 10위가 되었고, 방문자수는 85만명입니다. 파코즈는 12위로 68만명, 플레이웨어즈는 16위로 47만명, 기글하드웨어는 21위로 33만명, ITCM이 46위로 9만명 등을 기록했고 하드웨어배틀은 51위권 바깥에 위치했습니다. 대체로 커뮤니티들의 순위가 하락하고 언론 매체의 순위가 상승했는데, 개별 기사를 보러 들어오는 매체의 성격과 한번 사이트에 접속해 오랜 시간 체류하며 '노는' 커뮤니티의 성격에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총 페이지뷰 중 해외에서 발생한 트래픽, 해외 페이지뷰 랭킹입니다.

 

 

여기서도 다시 1위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클리앙이 1위를 차지했네요. 앞의 두 랭킹에서 1~3위간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던 데 비해 이번 랭킹에서는 1~3위 간의 차이도 꽤나 큰 편입니다. 1위 클리앙의 해외 페이지뷰는 (3개월 누적) 2천 8백만 건으로, 3위인 인벤의 1천 4백만 건의 두배에 해당합니다. 4, 5위도 자리가 뒤바뀌어 SLRCLUB이 4위, 다나와가 5위를 차지했는데 3~5위간의 격차 역시 한 계단 내려갈 때마다 2분의 1이상씩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하락세는 6위권부터 완화되기 시작합니다.

 

하드웨어 커뮤니티들을 살펴보면, 해외 트래픽 수는 쿨엔조이보다 파코즈가 더 많아 130만여 건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바로 뒤를 86만 건의 쿨엔조이가 잇고 있습니다. 플레이웨어즈와 기글하드웨어도 서열이 역전되어 해외 페이지뷰는 기글하드웨어가 더 높으며 (18위 / 25만 건) 플레이웨어즈는 23위 / 19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ITCM은 38위로 약 6만 건을 기록했고 하드웨어배틀은 51위권 밖에 위치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곳 IYD가 해외 페이지뷰 랭킹 50위권 안에 진입했다는 점입니다. (46위 / 3만 3천여 건)

 

해외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총 페이지뷰에 대한 해외 트래픽 비율을 따로 랭킹을 산정해 보았습니다. (100%에서 국내 페이지뷰 비율을 차감한 것입니다)

 

 

이 지표에서는 이곳 IYD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IYD는 비교 대상인 사이트들 중 유일하게 해외 트래픽 비율이 과반으로 국내 페이지뷰 비중은 46%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체로 해외 트래픽 비율이 20%를 초과하면 (=국내 페이지뷰 비중이 80% 미만이면) 상위 20위권에 랭크인이 가능할 정도로 국내 유입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었는데 상위 20위 중 눈에 띄는 다른 사이트로는 5위의 UnderKG 및 15위의 기글하드웨어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각각 국/영문으로 병행 제작되는 동영상 컨텐츠를 강점으로 한다는 점, 중화권 뉴스를 국내에 소개하는 거의 유일한 하드웨어 커뮤니티라는 점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과 대조적으로 하드웨어배틀(80위), 플레이웨어즈(84위), ITCM(89위), 쿨엔조이(92위) 등은 전적으로 국내 트래픽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커뮤니티로서 50위권 안에 랭크인한 다른 곳은 앞서 언급한 기글하드웨어를 제외하고 파코즈(28위) 정도가 유일합니다. 다만 파코즈 정도만 되어도 이미 해외 트래픽 비율은 10%대로 감소해 (파코즈의 경우 19%) 국내 유입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이번달 국내 IT / 게임사이트 분석을 마칩니다. 다음 달에도 재미있는 분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