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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chmark/cpu_bench

사우스브릿지 벤치마크

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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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쓰이는 사우스브릿지 4종을 벤치마크해 봤습니다.
참가선수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1. INTEL P55 PCH
-> 775 소켓 때까지만 해도 인텔 플랫폼에서 노스브릿지란 필수불가결한 요소였으나, 전통적인 노스브릿지의 기능(메모리 & 버스 컨트롤)중 메모리 컨트롤러 기능을 내장한 블룸필드가 등장함에 따라 블룸필드를 지원하는 1366 플랫폼에서 노스브릿지(X58 칩셋)의 기능은 PCI-Express 버스 컨트롤러로 한정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PCI-E 컨트롤러 기능마저 내장한 린필드가 출시되면서, 1156 플랫폼에는 노스브릿지가 공식적으로 사라지고, 기존의 사우스브릿지(ICH)가 이름을 바꿔 PCH란 이름으로 장착되게 되는데, P55 칩셋은 현존하는 가장 상위 레벨의 PCH입니다. P55 PCH는 ICH10/R과 기능적으로 같으며 제조공정이 65nm에서 45nm로 미세화되어 1156 플랫폼의 소비전력을 크게 줄였습니다.

2. AMD SB750 / 3. AMD SB850
-> SB750은 RS700 / RD700 시리즈 칩셋과, SB850은 RS800 / RD800 시리즈와 조합됩니다. AMD 플랫폼에서도 전통적인 노스브릿지의 기능 중 메모리 컨트롤러 기능은 K8 시절부터 CPU에 이관되어 있어, 노스브릿지의 기능은 PCI-Express 버스 컨트롤 등에 국한되며, 사우스브릿지는 하드디스크 / USB 등 상대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주변기기의 입/출력을 관장합니다. 사우스브릿지와 노스브릿지가 별개의 칩으로 존재하고 이 둘은 하이퍼 트랜스포트라는 AMD 고유의 입/출력 버스로 교신합니다.

4. NVIDIA NFORCE 750a MCP
-> 엔비디아는 노스브릿지와 사우스브릿지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해 'MCP'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서) 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노스브릿지의 기능이 줄어들기 전부터 원칩 체제를 고수해 왔는데 노스브릿지 기능을 CPU가 흡수하는 추세인 요즘은 원칩 구조의 비교우위가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현존하는 별도의 사우스브릿지 칩셋과 비교해 높은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스브릿지와 사우스브릿지의 구별이 없는 만큼 별도의 통신 대역폭이란것도 존재하지 않고, CPU와는 하이퍼 트랜스포트를 이용해 교신합니다. (※ 벤치에 사용된 엔포스 메인보드는 AMD 용이라 AMD의 같은 입/출력 버스를 사용합니다)


테스트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든 전력관리기술은 껐고, 모두 Windows 7 기본 AHCI 드라이버를 설치했습니다)

INTEL P55 PCH test system:
- CPU: Intel Core i5 750
- M/B: EVGA P55 FTW
- Storage: Intel X25-M MainStream G2 80GB SSD

AMD SB750 / AMD SB850 / NVIDIA NFORCE 750a MCP test system:
- CPU: AMD Phenom II X6 1090T
- M/B: MSI 790FX-GD70 / ASUS CROSSHAIR IV FORMULA / ASUS M4N75TD
- Storage: Intel X25-M MainStream G2 80GB SSD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 Crystal Disk Mark 3.0
- HD Tune 4.0


그럼, 결과를 살펴 보겠습니다.


▲ INTEL P55 PCH


▲ AMD SB750


▲ AMD SB850


▲ NVIDIA NFORCE 750a MCP

결과를 Read / Write별로 나눠 그래프로 그려 보았습니다.


▲ Read 성능 그래프입니다. 512K와 4K 성능은 어느 정도 평준화가 되어 있는데 연속 읽기와 Que Depth 32에서의 4K 성능이 칩셋별로 벌어지는 편입니다.
노스브릿지/사우스브릿지 원칩인 엔포스의 성능이 가장 좋은 편이고, 그 뒤로 P55-SB850-SB750 순입니다.


▲ Write 성능도 큰 틀에서는 칩셋들끼리 비슷하나 4K 성능이 비교적 큰 차이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엔포스가 가장 좋은 편이고, P55와 SB850이 엇비슷한 성능을 보이고 SB750이 가장 떨어집니다.


다음으로 HD Tune으로 벤치마크한 결과를 보겠습니다.


▲ INTEL P55 PCH


▲ AMD SB750


▲ AMD SB850


▲ NVIDIA NFORCE 750a MCP

SSD의 사용상태에 따라 & 테스트시마다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는 Minimum 값을 제외하고, Average와 Maximum 값에 대해 그래프를 그려 보았습니다. 하드디스크와 달리 어떤 위치를 액세스하든지 읽기속도가 일정한 SSD의 특성상 Maximum 값도 성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척도입니다.


▲ P55, SB850, 엔포스가 거의 비슷한 성능을 내고 SB750만 홀로 소폭 떨어진 성능을 내고 있습니다.
더 고성능의 SSD로 테스트하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썬 SB750을 제외하곤, 어떤 플랫폼 & 어떤 칩셋을 사용하든 싱글 SSD의 전송속도 차이가 심각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대조군 중 유일하게 SATA 3.0을 지원하는 SB850은 추가비용 없이 추후 더 높은 성능을 뽑아낼 가망이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SB850은 어차피 AMD 플랫폼으로밖에 선택할 수 없지만, 저가의 SB750보드와 비교해서 큰 가격차가 없다면 SB850이 탑재된 보드를 사는 것이 더 현명할지 모릅니다)


허접한 벤치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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