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대근 (Daeguen Lee)

연락처: leedaeguen [at] kaist.ac.kr

(이 블로그의 CCL정책에 위배되는 무단전재/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엔비디아, AMD, 실리콘 그래픽스, 3DLabs, 매트록스, 3DFX... PC에 관심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법한 쟁쟁한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입니다. 이들은 제각기 확고한 매니아층을 형성하여 마치 당시의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는데, 이렇듯 여러 제조사들이 난립해 있던 그래픽카드 시장이 두 메이저 회사간의 양자구도로 재편된 것은 약 십여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부두'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가장 영향력있는 그래픽카드 제조사이던 3DFX는 그때까지만 해도 '떠오르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취급받던 엔비디아에 전격 인수됨으로써 시장을 엔비디아 vs ATI라는 양강 구도로 재편하는데 한몫을 하게 됩니다.


이때로부터 대체로 엔비디아와 ATI(2006년 이후로는 AMD) 양사의 최고성능 GPU는 어느 한쪽으로의 지나친 치우침 없이 엇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경쟁하도록 만들어져 왔습니다. 이 대목에서 고개를 갸웃거리실 분이 계시겠지만, 이는 실상 이들 제조사 입장에서도 서로간의 성능 차가 지나치게 클 경우 -특히, 그런 고성능을 구현할 능력이 되는 경우에도- 해당 제품의 시장에서의 위치가 오히려 애매해지는 (당대에 비교 가능한 상대 품목이 없다면...) 문제와 더불어 자사의 하위 라인업의 판매에 미치는 악영향, 그리고 차후 세대교체시 반드시 초과 달성해야 할 지표로써의 부담 등에 기인합니다. 이로 인해 양 제조사는 자의반 타의반 그들의 당대 최상위급 GPU의 성능을 엇비슷하게(흔히 '눈치 작전'이라고 합니다. 단, 엇비슷하게 고만고만한 와중에도 우열을 가리기 위한 다툼은 물론 치열합니다) 맞춰 왔던 것입니다. 가까운 예로 라데온 HD 4850이 지포스 8800GTS를 가까스로 넘어서게 나왔던 것이나, 지포스 GTX 480이 라데온 HD 5870을 크게 능가하게 나오지 않았던 것을 떠올려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외적으로 이런 '암묵적인 룰'이 깨지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졌을 때가 그렇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과거 라데온 9000 시리즈의 등장이라든지, 출시 이래로 무려 3년간 시장에서 현역으로 활동한 (그래픽카드란 제품군의 짧은 생애주기를 생각할 때 대단한 롱런입니다) 지포스 8000 시리즈의 등장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예외를 제외한다면, 최근까지 우리가 접할 수 있었던 경쟁구도인 GT200 vs RV770/790 / GF100 vs Cypress / GF110 vs Caymen / GF114 vs Bart 등에서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우세하다고 보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장은 실로 모처럼만에 찾아온 '불균형의 순간'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저울의 눈금이 한쪽으로 기운 상황입니다. 오랜 기간 와신상담한 엔비디아는 실로 오랜만에 AMD의 플래그십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GPU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고, 특히 그 시기가 AMD가 GCN 아키텍처를 적용한 Southern Islands 패밀리의 출시를 통해 전세대인 VLIW4 아키텍처 기반의 Northern Islands에 비해 매우 큰 성능향상을 이룬 직후였던 탓에 그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이에 관해선 블로그에 얼마 전 포스팅한 짤막한 에세이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엔비디아의 문제의 칩 - GK110은 AMD의 Tahiti보다 무려 1년 이상이나 늦게 출시되었고, 엔비디아의 역전의 시점을 최초의 케플러 패밀리로써 등장한 GK104의 출시로 소급해 보더라도 Tahiti의 대항마로 투입된 GK104는 정작 압도적인 우세라기보다는 그간의 '균형잡힌' 대결 구도를 복원하는데 그쳤으며, 게다가 이미 GK104 자체도 Tahiti보다 6개월이나 늦게 출시되었음을 감안하면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양사간의 균형이 그리 많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는 추측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괴물같은 성능의 GK110을 화룡점정으로 하여 엔비디아가 케플러 라인업을 완비한지도 벌써 수개월이 지나가는 이때 AMD는 근 1년 반만에 Northern Islands의 뒤를 잇는 차세대 GPU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Volcanic Islands 패밀리로 알려진 이들을 이끄는 총사령관은 Hawaii라는 코드네임이 붙어 있으며, 오늘 리뷰할 라데온 R9 290X가 바로 Hawaii XT GPU를 탑재한 첫 상용 그래픽카드입니다. 최근 1년간의 양사의 발자취를 요약하자면 AMD의 선공(Tahiti 출시) -> 엔비디아의 맞불(GK104) -> 엔비디아의 역공(GK110) -> 그리고 AMD의 반격(Volcanic Islands)으로 줄일 수 있겠는데, 재미있게도 각사의 공방이 마치 미리 계획이라도 한 듯 6개월을 주기로 규칙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과연 AMD가 이번 반격에서 GK110에게 한방 맞아 무너진 균형을 회복할수 있을지, 어쩌면 '균형을 회복하는' 정도를 넘어 압도적으로 앞서갈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AMD의 차기 플래그십인 R9 290X의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 tested several top-ranked graphics cards from NVIDIA and AMD: GeForce GTX TITAN, GTX 780, GTX 770 and Radeon HD 7970 GHz Edition... + R9 290X (Hawaii XT) ! Hope this article could erase questionmarks that you may have about their general performances, AA-sensitivity, power consumption, or whatever. Now the first chapter begins: Let's see pictures of today's competitors.)





▲ 오늘의 출전 선수들입니다. 다들 비슷한 기판 길이에, (비록 외형은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구조의 블로워팬 쿨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측 선수들은 거의 똑같은 외관을 갖고 있는데 비해 그나마 AMD측 선수들은 육안으로 구별 가능한 외형적 차이를 보여줍니다. 위 사진들에서 가장 오른쪽에 자리잡은 벽돌이 오늘의 주인공, R9 290X입니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죠.

 

At first glance, they look (roughly) similar and feature blow-out-fan cooler paired with rectangular shroud. Competitors from NVIDIA have actually identical housing, however, AMD's cards are a way easier to distinguish one to one another. Let's have a closer look for today's hero: Radeon R9 290X.







▲ 외형은 바로 전세대인 7900 시리즈보다도 오히려 그 전세대인 6900 시리즈와 더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광택 없는 검은색이 주는 첫인상이 그러하고, 거의 굴곡 없는 각진 외형 또한 그런 이미지에 일조합니다. 다만 6900 시리즈와 -미세하게나마- 다른 점이라면 모서리가 조금씩 깎여 전체적으로는 (엄밀히 말하자면) 팔각형을 띄고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기판 자체는 매우 이른 단계의 샘플로 보이는데, 아마 특성 테스트를 위해서인듯한 점퍼, 딥스위치, 심지어 공중선이 달려있는 점 등이 그러합니다. 해당 제품이 아직 완전히 양산 단계에 있지 않다고 추정되는 이유 중 하나는 특정 플랫폼에서의 호환성 문제였는데, X79 메인보드와의 조합에서 작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부득이하게 -6코어 IVB-E CPU를 쓰지 못하고!- Z77 + 4770K 시스템에서 벤치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하긴, 오히려 그 편이 CPU병목이란 측면에선 더 나았을것 같네요.

 

Basically it looks like AMD's previous generation highest-end graphics card (HD 6900 series). It features 6 + 8 pin auxilliary power connectors (up to 300W) as well as 2 x DVI, one HDMI & Display Port. Note that the card I tested is very prototype which seems far earlier from retail: It has some moddable "jumpers" or dip-switchs on the backside of PCB, and has some compatibility issue with X79 platform - At first, I organized the test system with Intel Core i7 4930K who employs six IVB-E cores to minimize the bottleneck effect from outside VGA - mostly from CPU. But after some minutes I began the test, I found that this card was incompatible for that configuration for unknown reason. (That's why I reorganize the system with 4-core Haswell processor and X77 motherboard)




▲ 위는 R9 290X, 아래는 7970 GHz Ed.입니다. 기판의 길이는 같지만 많은 부분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HD 7970 GHz Ed.(lower image) and R9 290X(upper image) got compared: See die areas, number of memory chips, arrangement of power regulator circuitry - everything has changed!




▲ 다이사이즈, 메모리 배치(와 모듈 갯수 자체)가 서로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Closer look: got any idea?




▲ 다이사이즈가 확연히 R9 290X쪽이 더 큽니다. 이 카드에 쓰인 Hawaii XT GPU의 스펙이 -현재로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확실한 것은 그간의 루머 -384bit 메모리 버스 너비를 가지리라는 것- 가 틀렸다는 것 정도입니다. 보시다시피 GPU 주위에 16개의 메모리 모듈이 장착되어, 각각 32bit씩 총 512bit 너비의 메모리 버스를 확보하게 됩니다.

 

Hawaii XT is a way bigger than Tahiti XT, the previous generation flagship: Since they both are manufactured under 28nm fabrication process, number of transistors increment is nearly proportional to the increment of die areas. And some of the increment seems to be employed to widen bandwidth between GPU and frame buffer. You can easily see R9 290X has sixteen 32bit GDDR5 chips, which casts 512bit bus width, while 7970 GHz Ed. has only three fourth of it: 384bit bus comprises of twelve 32bit GDDR5 chips.




▲ 전원부입니다. 6+8핀 보조전원이 입력되는 구조입니다.

 

Retailer might differ: I think at least "jumpers" must be eliminated.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Below is the materials & methods chapter. System configuration is as follow: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Note that every clock profile is set by manufacturer thereof prior to this test. List of tools & games used in this test are as follow.



이제 벤치마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Here is the result: games are sorted by alphabetical order.






▲ 그래프 배치가 왠지 직관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여러 옵션에서의 결과를 한번에- 보여드린 이유는 단순한 프레임 수의 절대치를 보여드리려는 것보다도, 해상도나 AA등의 옵션에 의해 성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경향성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아래의 그래프에 이러한 의도가 더 명확히 녹아 있습니다.

 

I'm aware that you may dislike this kind of graph arrangement: It's quite un-intuitive and hard to understand at a glance. Nevertheless I intentionally sort them in this way because what I really want to show you is, not something consists of absolute values of frame per sec(fps) but a tendency or a trend of performance decrement/increment under AA-wise or resolution-wise changes. The intention may be seen more clearly in the graph below:



▲ 보시다시피 R9 290X가 GTX TITAN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미세하게나마, 해상도가 올라가고 AA가 적용됨에 따라 그 폭이 벌어지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비슷비슷한 성능 특성을 보이는 가운데 7970 GHz Ed.은 해상도가 높아지자 큰 폭의 프레임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As you see, 7970 GHz Ed. shows drastic fps drop when the resolution goes higher while others yield similar trend lines. R9 290X is enthroned over GTX TITAN with a gap which become larger as resolution and AA option goes higher/takes effect.







▲ 이 게임에서는 모든 대조군의 성능 특성, 즉 해상도/AA옵션 변화에 따른 성능변화의 양상이 큰 차이 없이 비슷비슷한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R9 290X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GTX TITAN과 GTX 780이 나란히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Tendencies over all competitors are nearly identical throughout all resolution and AA options. R9 290X keeps the top, GTX TITAN and GTX 780 also maintain second- and third- highest positions respectively.





▲ 우선 이 게임에서 왜 AA 테스트를 제외했는지를 말씀드려야 할텐데, 순전히 "벤치마크 툴이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ㅡㅡ;;;

이번에는 GTX TITAN이 왕좌를 차지했고, R9 290X와 GTX 780, 7970 GHz Ed.과 GTX 770은 각각 비슷비슷한 성능으로 묶여 있습니다.

 

You may have a question why AA-wise tests are skipped in this game. Of course the game itself provides such option that can manually control whether AA is applied or not, however, benchmark tool within the game doesn't provide such option so that testers actually cannot change any options but resolution.


Let's bring it back: GTX TITAN reaches the top in this time, R9 290X and GTX 780 / 7970 GHz Ed, and GTX 770 have very similar tendency so that the result above looks like they are "coupled together".







▲ 이 게임에서는 제조사별로 성능특성이 명확히 구별 가능하게 드러납니다. 대체로 AA가 적용될 때 엔비디아보다는 AMD쪽의 프레임 유지가 더 좋은 편으로, AA가 적용되는 구간에서의 그래프의 기울기를 보시면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서는 R9 290X가 다시 최고 성능을 탈환했군요.

 

In this game, NVIDIA and AMD competitors are respecitvely distinguishable: That is, trend lines of GTX TITAN, GTX 780 and GTX 770 is mutually similar but not that similar to that of AMD's. The contrary is also likely. It seems like AMD's cards are more bearable under heavy options such as higher resolution or AA. In terms of fps, R9 290X regains the crown from GTX TITAN by notable performance gap; GTX TITAN and 7970 GHz Ed. seems like they literally "sqeeze" GTX 780. GTX 770 is abandoned far behind in this game.







▲ 제조사별 성능특성의 차이는 이 게임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심지어 AA 적용 여부에 따라 1, 2위의 순위까지 뒤집히고 있는데, 대체로 라데온 계열의 대조군들이 AA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A 미적용시 1920x1080 해상도에서는 R9 290X가 GTX 780에게까지 뒤지고 있지만, AA가 적용된 경우에는 어느 해상도에서든 가장 좋은 성능으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In Crysis 3, tendencies are a bit distorted in general thanks to resolution- and AA-wise changes. Specifically, GTX TITAN dominates R9 290X in all resolutions when AA isn't applied(even GTX 780 performs better than R9 290X under 1920x1080), but R9 290X surely fights back once AA is applied.







▲ 모니터에서 한 발짝 더 물러나 이 그래프를 보면, R9 290X/GTX TITAN/GTX 780과 7970 GHz Ed./GTX 770이 각각 한 덩어리로 묶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단 것인데, 여기서도 (이번에는 모니터 코앞에 다가서서 보면) R9 290X가 AA가 적용될 때 상대적으로 성능하락폭이 더 적음을 (=순위가 올라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끝내 1위를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고, 전체 옵션의 결과를 망라해 보면 이 게임에서는 GTX 780보다도 -박빙으로나마- 낮은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In a macroscopic view, R9 290X, GTX TITAN and GTX 780 / GTX 770 and 7970 GHz Ed. (respectively) are "coupled together" again. Now let's see through microscope: R9 290X never compete GTX TITAN throughout all resolution and AA settings except the toughest one - 2560x1600 and AA applied. Though still R9 290X fails to discharge GTX TITAN's kingship, fps gap is hair thin. As a summary, however, even GTX 780 wins R9 290X in general, and GTX 770 easily defeats 7970 GHz Ed.







▲ 이 게임에서는 특별히 '성능특성의 차이'라고 할만한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R9 290X가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고 GTX TITAN과 GTX 780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There is neither resolution- nor AA-wise variation in tendencies of the graph above. R9 290X, GTX TITAN and GTX 780 / GTX 770 and 7970 GHz Ed. are "roughly" coupled together respectively. Among them, R9 290X and 7970 GHz Ed. lead their groups respectively.







▲ 대체로 비슷비슷한 성능특성을 보이는 가운데...... GTX 770만이 유독 고해상도/AA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770 정도나 되는 그래픽카드가 (사실 엄청 좋은거죠!) 이런 모습을 보이는 벤치라니 ㅡㅡ 새삼 이 리뷰에 쓰인 대조군들의 클래스가 실감나는군요.

 

There is still nothing much to say except for GTX 770: In today's last game title Tomb Raider Reboot, only GTX 770 suffers a lot from higher resolution and AA applied.







▲ 여기서는 성능특성 그래프가 거의 선형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어떤 특이사항도 없습니다. GTX TITAN이 R9 290X를 안정적으로 앞서는 모습입니다.

 

UNIGINE Valley shows almost linear trend lines of performance decrement as resolution- and AA-wise change go tougher. GTX TITAN clearly wins all competitors, R9 290X follows with a small -but concrete- gap.





▲ 앞 장에서 살펴본 UNIGINE Valley 테스트 결과도 그러했지만, 보시다시피 "게임"이 아닌 "벤치마크" 툴인 3DMark 등에서의 성능의 양상은 실제 게임 테스트 결과와 꽤 상이하게 나타납니다. 이들 벤치마크 툴은 실제 게임에 비해 GPU의 쉐이더 성능에 과다하게 의존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는데, 다시 말해 어떤 두 GPU가 비슷비슷한 게임성능을 보이지만 상이한 3DMark 점수를 가진다면 3DMark 점수가 더 높은 쪽이 더 좋은 쉐이더 성능(연산성능)을 가질 것이고, 다른 한쪽은 쉐이더 성능이 낮은 반면 TMU라든지 ROP성능 등 다른 요소가 더 좋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합니다. 이를 검증해보기 위해 다음 장에서는 GPGPU 성능을 측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s you see so far, there are some differences in tendencies between games and synthetic benchmarks - Valley and 3DMark. Synthetic benchmark tools have been believed that they are more dependent to shader performance of GPU, that is, GPU's computing power, than "actual" games. In other words, when we compare two GPUs that show similar frame per sec in actual games but distinguishable scores in 3DMark, we may assume that one GPU is more shader-heavily designed than one another and that GPU is less powerful in terms of texture mapping units(TMUs) or ROPs as trade-offs.


Let me earn some clues: Here is a brief measurement of each VGA's GPGPU performance.



▲ 보시다시피 GK110 GPU에 기반한 두 그래픽카드 - GTX TITAN, GTX 780의 GPGPU 성능이 다른 대조군들보다 더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사의 라인업상 이들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GTX 770과의 차이를 생각하면, GK110 칩의 연산성능은 과연 독보적입니다) 이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연산 성능이 떨어지는 R9 290X가 -비록 좋은 실 게임성능에 불구하고- 3DMark 등의 점수가 더 낮게 측정될수밖에 없는 근거입니다.


한편, R9 290X가 7970 GHz Ed.과 엇비슷한 클럭임을 감안하고 보면 성능 차가 약 12.5% 나는데, 이 프로그램이 거의 정확히 GPU의 연산 성능을 반영한다고 가정하자면 SP 갯수 역시 7970 GHz Ed. 대비 12.5% 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7970 GHz Ed.에 사용된 Tahiti XT GPU가 2048개의 SP를 가졌으니 그렇다면 Hawaii XT는 2048 x 1.125 = 23xx... 대략 2300개 정도의 SP를 가졌으리란 추측이 가능한데, 실제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루머 중 Hawaii XT가 2304SP라는 설이 있었으니 그쪽에 힘이 실리는 추론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SP갯수가 연산성능에 선형적으로 반영되었다는 것을 가정하고 추측한 것으로, 실제로는 이러한 선형 상관관계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으니 2304개보다 더 많은 SP가 탑재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See what I mean? GTX TITAN and GTX 780 (both employ GK110 chip) dominate all other competitors and R9 290X and 7970 GHz Ed. follow them with distinguishable gap. Furthermore, suppose that there is no SP(streaming processor)-wise enhancement in GCN 2.0 in compared with GCN 1.0, we can guess that R9 290X has 12.5% more SPs than 7970 GHz Ed.: That is, Hawaii XT may feature 23xx SPs(1.125 x 2048 of Tahiti XT) and this heavily implies that the theory it true which claims its core count is 2304.



▲ GTX TITAN이 가장 많은 전력소비를 보이고, R9 290X와 GTX 780의 순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아이들 소비전력은 -비록 미세한 차이이지만- 두 라데온 대조군들이 88W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GTX 770이 아이들/풀로드시 모두 가장 적은 전력소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GTX 770은 GTX TITAN 대비 70+a% 정도의 전력을 소비함에 불구하고(상기 수치들은 시스템 전체의 소비전력임을 감안할 때, 그래픽카드만의 소비전력을 놓고 보면 사실상 절반 이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성능은 70+a% 이상임을 생각하면, 가장 좋은 전력대 성능비를 가진 그래픽카드가 아닐까 합니다.

 

GTX TITAN consumes the largest amount of power. It is fascinating that GTX 770 consumes only 70+a% of GTX TITAN: In terms of performance per Watt ratio, GTX 770 is today's winner. R9 290X locates somewhere between GTX TITAN and GTX 780. 7970 GHz Ed.'s perf./Watt ratio seems the worst.

 

 

지금까지의 결과를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우선 AA 적용에 따른 성능하락률을 상위 3개 그래픽카드 -R9 290X, GTX TITAN, GTX 780- 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Here is an in-depth analysis of the whole test results. First, I will show you 3 graphs each dedicated to R9 290X, GTX TITAN and GTX 780 and describing performances variation under AA-wise change.





▲ 해석은 여러분의 몫. 아래는 해상도가 올라감에 따른 성능하락률입니다.

 

R9 290X drops only 29.9% of its frame per sec when AA is applied while GTX TITAN and GTX 780 drops 16~17% more: 33~34% of frame is dropped in every second when you apply AA.


Now you are going to see a resolution-wise analysis.





▲ 이것 역시...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R9 290X drops its performance about 33% when resolution goes higher: GTX TITAN and GTX 780 drops around 36% under the same condition which is 9~10% higher than that of R9 290X.



▲ 종합해 보면, AMD는 마침내 엔비디아로부터 "가장 빠른 단일 GPU" 라는 타이틀을 빼앗아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AMD의 새 플래그십인 라데온 R9 290X는 전임자에 비해 평균 33%가량 향상된 성능을 보이며,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TITAN과 비교했을 때 고해상도에서 최고 7%까지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512bit 버스로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 GPU 내부의 각 유닛들의 개선 (SP갯수 증가라든지...) 등으로 가능해진 것으로 보이며, 비록 지금까지의 결과만으로 "AMD가 (GCN에 비해) 아키텍처상의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어쨌든 한단계 진보된 GPU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As a summary, AMD finally retake the title of "the fastest GPU in the world" from NVIDIA. R9 290X wins its previous generation by 33% for average, and its biggest rival GTX TITAN by nearly 7% at best (under 2560x1600 and AA applied). This seems to be enabled by 12.5% increment in number of streaming processors (from 2048 to 2304), 22.2% increment in memory bandwidth (from 6Gbps x 384bit to 5Gbps x 512bit) and possibly 50% increment in number of ROPs (from 32 to 48, according to several rumors). Be that as it may, though still no detailed specification of Hawaii XT is unveiled, we may say "AMD made a step forward" in their new GPU architecture - namely GCN (Graphics Core Next) 2.0.

 

 

지금까지 이 리뷰를 통해 R9 290X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짚고 넘어갔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인 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바로 Hawaii XT GPU의 정확한 스펙에 관한 것과, 290X의 동생 격인 290 - 즉 Hawaii Pro에 관한 정보가 그것입니다. 일단 스펙에 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얻은 루머들을 바탕으로 제 최초의 예상은 2560SP / 160TMU / 48ROP / 384bit 메모리 버스 설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예측에 기반해 '그래픽카드 성능 방정식' 포스트를 새로 작성하기도 했었죠. (see this : http://iyd.kr/535).

 

So far, almost every detail of R9 290X is unveiled except these two: Specification of a full Hawaii GPU, and about R9 290 (Hawaii Pro). In terms of specifications of Hawaii, at first I assumed that R9 290X (Hawaii XT) features 2560 SPs packed together with 160 TMUs and, though it was based upon rumors, 48 ROPs along 384bit-wide GDDR5 memory controller. Based on that, I first approximated its performance as below (please read this article : http://iyd.kr/535).



하지만 이 예상은 R9 290X의 샘플을 입수하자마자 수정되어야 했는데, 다른 모든 것을 떠나 메모리 갯수가 16개인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고 앞선 장에서 GPGPU 성능 테스트를 수행하며 예상하기를, R9 290X는 2304개의 SP를 가지리라고 생각한 점도 있었죠. 이를 바탕으로 다시금 계산해 본 '이론적 성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As I received the actual card, however, I found that it casts 16 GDDR5 memory chips which comprise a sum of 512bit-wide memory bus (so that I was forced to edit my equations) and after I ran a GPGPU test, I believed that it has 2304 SPs since its computing power improved only by 12.5% from 7970 GHz Ed. which features 2048-SP-Tahiti XT. Based on that, I re-calculate the 'theoretical' performance of this card as follow:



여기까지 해놓고 보니 모든 게 다 완료된 것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받기 전까지는......Then I thought the whole thing is done until I got this: I guess it is a spyshot of AMD's NDA session.



▲ 드.디.어. 실제 스펙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어떤 예상도 맞은 게 없었네요......

이를 바탕으로 세번째로 -_- 다시 계산한 Hawaii XT의 이론적 성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It provides a lot - specifications of both Hawaii XT and Pro. So I re-re-edit my equation and re-re-calculate the whole things. The results are as follow:



▲ 스펙이 이리저리 많이 바뀌었음에도 결과적으론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어찌 보면 다행, 또 어찌 보면 신통하네요.

아래는 실제 스펙을 바탕으로 계산해 본 R9 290, 즉 Hawaii Pro의 예상 성능입니다.

Above is theoretical performance of Hawaii XT, namely Radeon R9 290X. Almost every variable has changed, however, the result is similar to before. Below is for Hawaii Pro (Radeon R9 290).



▲ 보시다시피 7970 GHz Ed.과 R9 290X의 정확히 중간쯤 되는 성능으로, GTX 780과 라이벌이 될 것 같습니다. GTX 780이 GTX TITAN에 대해 그러했듯, Hawaii 칩의 일부분을 비활성화해 수율을 높인 것으로 예상되는 Hawaii Pro GPU를 탑재한 R9 290은 향후 더 나은 오버클럭 여력을 보여 '팀킬'을 시전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기대되는 녀석입니다.

 

음...... 이제 정말로 끝난 것 같군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As you see, it lies somewhere between 7970 GHz Ed. and R9 290X. Of course the clock speed may change everything, and I guess this could have more headroom of overclockability than R9 290X - just like GTX 780 did it to GTX TITAN.


Well... I think it is finally over.

Thanks for reading this article.


Have a nice day!

 

//

 

(아래 위젯은 티스토리의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인 '밀어주기' 위젯입니다. 100원부터 3000원까지의 범위 내에서 글쓴이에게 소액 기부가 가능합니다. 사견으로는 이러한 형태의 펀딩이야말로,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이해관계자로부터 독립된 벤치마크가 지속가능해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작성한 글이 후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신다면 밀어주기를 통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물론 글을 '가치있게' 쓰는 것은 오롯이 저의 몫이며, 설령 제 글이 '후원할 만큼 가치있게' 여겨지지는 못해 결과적으로 후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독자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란 건 너무 당연해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저는 후원 여부와 관계없이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분께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