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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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YD & ITCM 독자 여러분. 지난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박 4일간 전격적으로 대만 여행을 다녀와 여러분께 후기를 들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짐작하시겠지만, 여행의 계기는 컴퓨텍스 2015 행사였으나 정작 그것보단 그 밖의 일정에서 많은 기록을 남겨 왔습니다. 컴퓨텍스와 관련해서는 '다녀 왔다. 익숙한 업체 몇군데를 찍어 왔다' 정도로 언급하는 것으로 하고, 이 여행기와 별도로 컴퓨텍스 기간 중 주요 업체들이 발표한 내용들을 모아 따로 기사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지에서의 일정 자체는 컴퓨텍스 관람을 1일차 및 2일차에 나눠 하도록 짜여졌었으나 (1일차에는 난강(南江) 부스에서 컴포넌트 부문을, 2일차에는 TWTC 부스에서 디바이스 부문을 보는 것으로 계획되었음) 여행기의 맥락을 해치지 않기 위해 컴퓨텍스 관람기는 1일차 여행기와 묶어 소개합니다. 2일차 및 3일차 여행기는 컴퓨텍스 이외의 일정 - ASUS 본사 / Syntrend / 타이페이 101타워 / 기타 관광지 관람 및 각각 해당일차의 먹방-_-위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여행 사진에 빠져봅시다.

 

 

 

 

세번째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역시 조식뷔페로 에너지를 충전한 후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 날은 저희의 유일한 '자유 일정' 날입니다.

 

 

우선 밀크티 하나를 사들고,

(※ 그닥 차갑지 않은 병인데 물방울 맺힌 것 보이시나요. 저만큼 습도가 높습니다;;;ㅎㅎ)

(※※ 사먹었던 밀크티 중에선 저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중정기념당(중정지녠탕, 장개석 기념당)으로 향했습니다.

 

 

 

 

 

 

 

 

 

 

 

 

 

 

 

 

 

매시 정각엔 장개석 동상을 지키는 초병의 교대식이 있습니다. 제가 중정기념당에 도착한 시간이 열시 반쯤이었는데, 오십분쯤 올라가 보니 마침 관광객들을 가이드라인 밖으로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맨 앞줄 한가운데에 자리잡게 된 저. 장개석 동상을 독대하는듯한 뷰에서 교대식을 관람하게 됐습니다. 터질듯한 뒷사람들의 압력과 찌는 더위는 덤.

 

 

 

 

 

 

 

 

 

 

 

 

십여분간 진행된 교대식을 보고 밖으로 나오니 온몸이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기념당 근처 정원에서 잠시 앉아 쉬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동한 곳은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딩.

 

 

 

 

길거리에 노란색 도요타 택시가 많습니다.

 

 

 

 

저희가 점심을 먹을 곳은 페퍼런치!

 

 

 

 

 

 

 

 

 

 

 

 

 

 

 

 

배불리 고기를 섭취한 후 유명한 '삼형매' 빙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 이게 메인이죠.

 

 

 

 

 

 

바로 여기!

 

 

 

 

빙수를 먹고 나왔는데 벤치에 웬 고양이가 앉아 있었습니다.

 

 

 

음, 다시 생각해보니 개였던가요. 아무튼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이 다음 목적지로 결정한 곳은 용산사(룽산쓰). 타이페이의 가장 큰 절이라고 합니다.

 

 

 

 

 

 

 

 

 

 

 

 

 

이런 복잡한 여정을 거쳐,

 

 

드디어 룽산쓰역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탈 걸 그랬네요.

 

 

역 맞은편에 바로 용산사가 있습니다.

 

 

 

 

 

 

 

 

 

 

 

 

 

도심속 절이란 점에선 봉은사나 조계사와도 비슷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계사와 비슷합니다. 단 훨씬 더 화려하죠.

 

 

 

절 구경이 끝나고 곧장 룽산쓰 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중샤오신성(충효신생)역으로 가 타이페이공대를 들를 예정입니다.

 

 

 

 

 

짜잔! 십여분만에 도착!

국립타이페이공과대학 (NTUT, Taipeitech) 은 홍콩과기대, 도쿄공대 등과 함께 저희 학교(KAIST)의 형제학교 가운데 하나입니다.

작년 홍콩여행 때도 홍콩과기대를 들러 구경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는데, 그때의 아쉬움을 복기하며 타이페이공대는 반드시 가리라 마음먹었고... 마침내 소원을 풀었습니다! (참 의미없다 ㅋㅋ)

 

 

 

 

 

 

 

 

 

 

 

이 건물은 메인 강의동. 옥상정원이 있다고 하니 올라가 봅시다.

 

 

 

 

여기가 옥상정원입니다.

 

 

옥상 뷰 한컷 남기고 바로 하산.

 

 

 

저 안에 제가 찍혔습니다.ㅎㅎ

 

 

 

 

 

 

 

 

 

디자인대학 건물을 끝으로 학교 투어 종료.

다음 코스로 생각해둔 곳은 타이페이 북동쪽 해안의 예류 지질공원 (야류지질공원, Yehliu Geopark) 입니다. 버스로 한시간쯤 걸리는 거리입니다.

사실 타이페이공대를 찍고 가기로 한 이유는 예류행 버스정류장과 가깝단 이유도 있었는데, 막상 정류장으로 가는 길은 꽤 멀었습니다.

우연히 교내에서 만난 여학생이 정류장까지 저를 안내해주는 동안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대충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비가 오는데 예류를 가겠단 말이지?" / "응. 오늘이 대만 여행 마지막 날이거든. 비가 아니라 더한 게 와도 갈거야"

"어디서 왔니?" / "한국"

"대만엔 무슨 일로? 처음 온거니?" / "컴퓨텍스 보려고. 응 처음이야"

"그러니까, 대만에 처음 왔고,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인데, 이 시간에 & 비가 오는데 예류에 반드시 가겠다는 거지?" / "그럼"

 

참고로 정류장까지 가는 사이 저와 학생은 웃옷을 머리에 뒤집어써야 했을 만큼 비가 굵어져 있었습니다. 학생의 의아함이 이해는 갑니다.ㅎㅎ

암튼 정류장에 저를 무사히 떨궈 주고 학생은 온 길을 되돌아 가고 저는 버스를 십여분인가 기다렸을 즈음, 그 학생이 다시 왔습니다!

 

"너 이름이 뭐니?" / "李大根... 한국말로는 이거랑 발음이 다를거야"

"너 페이스북 하니?" / "응. 영어로 검색하면 맨 위에 떠."

"그럼 적어줘. 다음에 또 혼자 무계획으로 여행을 온다든지 하면 도와줄게"

 

와우. 이런 일이 생기다니!

 

 

 

 

 

훈훈해진 마음을 안고 탄 버스. 버스 안에 USB 충전포트가 있는 게 인상적이었고, 스크린에서는 쉴새없이 MERS 뉴스가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한시간쯤 걸려 드디어 예류 도착! 이때가 대략 다섯시 십분경이었습니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을 걷다가 맞는 방향인지 확인차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물어보니 주인이 말하기를,

"이 방향 맞는데 너 서둘러야 돼. 여섯시까지 타임 리미트가 있거든"

 

...이런. 그때부터 뛰었습니다 ㅋㅋ

 

 

 

 

겨우겨우 제한시간 이전에 티켓팅 완료!

 

 

 

 

 

 

입구로부터 도보를 따라 쭉 걷다 보면,

 

 

해안을 따라 펼쳐진 사암지대 한복판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사암은 문자그대로 모래로 만들어진 바위입니다. 침식작용에 대단히 취약해 밑둥부터 깎여 나가는 것이 특징인데 이로 인해 온갖 희한한 모양을 갖게 됩니다.

 

 

 

 

 

 

 

 

 

 

 

 

 

 

 

 

 

 

 

이런 버섯같은 바위들이 도처에 군집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여왕의 머리 (Queen's head). 이걸 봤으니 다 본 셈입니다.

 

 

사진으로 질감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돌이 엄청 무르게 생겼습니다.

 

 

 

 

 

온 길을 다시 되짚어 버스타는 곳으로 귀환.

 

 

무사히 타이페이 시내로 귀환 후, 일행 중 여성분들과 완자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성룡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집! (읽을 줄 모릅니다)

 

 

 

 

 

 

 

 

 

완전 맛있음. 짱맛. 꼭 가세요 ㅋㅋㅋㅋㅋ

간단히 배를 채우고 지하철로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은 역시 빙수로 장식해야죠. 한국에도 지점을 낸 '스무디 하우스'!

 

 

 

 

우유푸딩이 올려진 망고빙수 / 망고아이스크림이 올려진 망고빙수를 각각 시켜 먹었습니다.

 

 

 

뒤늦게 찍어본 MRT 노선도.

 

 

 

이렇게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성대한(?) 뒷풀이.ㅎㅎ

 

이튿날 아침. 마지막 날이란 게 아쉬울 만큼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전날 비가 온 덕인지 그닥 덥지도 않았고...

 

 

 

 

그러거나 말거나 저희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ㅎㅎ 올 때와 다른 쑹산(송산) 공항으로 돌아갑니다.

 

 

 

 

 

 

 

 

 

굿바이 대만!

 

이것으로 3박 4일간의 여행기를 마칩니다.

다음번에 대만을 또 가게 된다면 꼭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야경 사진을 남겨 와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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