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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 Personal Log/Photo

펜티엄 4 분해하기

글쓴이: 이대근 (ㄷㄱ)


-_-;;;
한참 전에 작업한 것들이지만 지금 올려봅니다..ㅋㅋ


▲ 기숙사 방안에서 굴러다니던 펜티엄 4 노스우드 (Northwood) 2GHz 입니다.
저 뚜껑을 여는 것이 목표입니다.


▲ 처음엔 저렇게 히트스프레더와 기판 사이를 칼로 긋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시작할때만 해도 저렇게 칼날을 밀어넣기만 하면 간단히 뚝딱~ 열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대단한 착각이었습니다 -_-;


▲ 칼날이 2mm 정도 들어간 상태입니다.
거짓말 안 보태고-_- 저만큼 밀어넣는 데 꼬박 두시간이 걸렸습니다.
대체 뭘로 접합시켜 놨길래 저러나... 싶어서 냄비에 넣고 삶아도 봤습니다;;

한가지 교훈이라면, 끓이고 삶는 거 다 소용없다는 겁니다.
그저 묵묵히... 팔이 떨어져 나가도록 칼날로 슥슥 그어대야 합니다.
※ 주의!!!!!!! ※ 잘못하다간 손가락이 잘릴 수 있습니다-_-

간단히 슥 들어갈줄 알고 들이댄 칼날이..
힛스프레더와 기판 사이의 틈을 헤집으려는 순간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조밀하게 붙어 있단 사실과, 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게 정상입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킵 고잉!


▲ 이만큼 들어간 뒤론 수월합니다. 갑자기 쩍 벌어지면서 칼이 미끄러지니 손조심~


▲ 드디어 벗겨냈습니다!!!!!!


▲ 생각한것보다도 코어는 정말 작습니다. 거의 정사각형에 1cm x 1cm 정도의 면적을 보입니다.


▲ 써멀그리스를 닦아 내자 거울처럼 반짝입니다.


▲ 거울같은 표면... 2


▲ 한컷 더!


이제 뚜껑열린 펜티엄 4를 어떻게 하나... 생각하다가
핀을 다 뽑고 열쇠고리로 쓰기로 했습니다.
핀을 뽑는 것도 결코 녹록한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족집게를 사용하여 478개의 핀을 거의 일대일로 뽑아내야 했습니다.


▲ 반 정도 뽑은 모습입니다. 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어요ㅠㅠ


▲ 쌓여있는 잔해들...


▲ 2/3쯤 완료된 모습입니다.


▲ 완성!!!!!!!!!!!!!!!!!!!!!!!!!!!!!!!!!!


▲ 반짝반짝~ 너무 예쁘죠?ㅋㅋㅋ


▲ 다소곳하게 누워서 (...) 한컷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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