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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 Personal Log/Diary

전격 여행

그야말로 전격 여행입니다.ㅋㅋㅋㅋ

 

 

때는 오후 10시 20분경.

대전행 버스 막차는 11시.

집에서 터미널까지는 약 15분 거리.

 

 

휴가가 짤린 우사미를 면회하고 싶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인천에서 계룡시까지 내려가는 건......... 좀...... doesn't make sense 한 것 같아서

미리 전날 밤 대전으로 내려간 뒤, 다음날 새벽에 계룡대로 건너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 그럼 남은 문제는 하나.

 

 

가장 늦은 차를 타고 내려가서 대전에 도착하면 새벽 한시.

계룡대에 8시까지 도착하는 걸로 역산해보면 대전에서 출발하기 바람직한 시각은 오전 여섯시~일곱시경.

그럼 그 사이의 5~6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가 여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내린 결론은,

 

 

"아는 사람한테 신세 좀 지자."

 

 

-_-;;;;;;

여기에, 친구들 몰래 내려갈 계획을 세우다 보니 "친구가 아니면서" "아는 사람"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_- (교수님 정도?;;)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것이 교내 커뮤니티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받아두었던 연락처들............

마침 그 중엔 제 블로그의 이웃인 세레니떼님도 계셨기에, 그분 연락처를 수배하기 시작했습니다.

 

Step 1 : 교내 커뮤니티에서 "Serenites"로 검색

Step 2 : 알아낸 아이디를 구글링

Step 3 : 폰번호 겟!

 

 

 

"안녕하세요^^ ㄷㄱ입니다. 예전 거래할때 적어둔 번호로 불쑥 연락드립니다. 혹시 지금 학교이신가요?"

"네 안녕하세요. 한시까지 아르바이트 중입니다."

"엄청 죄송한 부탁인데;;;;;; 내일 새벽에 계룡대에 친구 면회를 가려 하는데 신세 좀 질 수 있을까요?"

 

.

.

.

 

뭐 대충 -_- 이런 연락이 오고간 뒤 내려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게 오후 10시 반경.

후다닥 외출도구(=갈아입을 옷, 세면도구, 로션 등등)를 챙겨들고 집을 나선 게 10시 40분쯤.

터미널에 도착해 발권을 마치자 10시 55분이었습니다. 와우!

 

 

 

새벽 한시쯤 대전에 도착해 세레니떼님과 매우 어색한 조우 ㅋㅋㅋㅋㅋㅋ 를 마치고 세레니떼님 방에 짐을 풀고,

그간 -입대 이래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던, 너무 보고싶던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습니다. (대략 두시경)

 

.

.

.

 

소군, 성로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니 아침 일곱시...... -_- (쏜살같이 사라진 5시간!)

 

 

이러다 뜬 눈으로(아니, 생각해보니 당연히 뜬 눈이어야 하는군요) 우사미 면회를 가게 생겼습니다.ㅋㅋㅋㅋㅋ

면회장에 불러 놓고 쓰러져 자는 거 아닐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

 

 

 

우사미 면회를 무사히 마치고(9:30 ~ 16:00) 집에 돌아왔습니다.ㅎㅎ (저녁 여덟시 반쯤 도착 -_-;;)

 

 

우사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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