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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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최신판이 아닙니다. 최신판인 2015년 4월호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변함없이 BEST CPU FOR GAMERS 연재를 계속하게 됐단 뿌듯함을 전하기 앞서, 10월이 이미 한참 지나서야 10월호를 업데이트하게 된 점 너그러이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이번 달은 지난 달에 비해 새로 추가된 제품도, 러닝 체인지가 이뤄진 라인업도 없어 그냥 한 달을 건너 뛸까-_-; 하는 생각까지 했었지만...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한, 한 개의 미션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이전 세대랑 더 많은 비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미 지난달에 아이비브릿지 대조군을 각 라인업별로 넣어 비교한 바 있기에, 작업 자체는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됐었습니다. 가장 큰 장애물이라면 역시 그래프를 뜯어고쳐야 하는 제 번거로움이었겠지만 그쯤이야 너끈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 읽어 주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ㅋㅋ 암튼. 고로 이번달의 그래프에는 (하스웰 - 아이비브릿지에 이어) 샌디브릿지 대조군이 라인업별로 하나씩 추가되어 있습니다. i7 익스트림 / i7 / i5 각 라인업을 대표해 코어 i7 3960X 익스트림 에디션, 코어 i7 2700K, 코어 i5 2500K가 열심히 뛰어 줄 예정입니다. 만약 반응이 더 좋다면 다음달에는 1세대 코어 i 시리즈 (= 네할렘) 를 넣어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잠깐 다음달 계획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블로그에 자주 들르시는 분은 이미 보셨을 수도 있지만- 아래와 같습니다.
1. 테스트베드 변경 :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세대교체에 따라 현재의 GTX 780 Ti를 GTX 980으로 바꿉니다.
2. 맨틀 차트 추가 : 기존의 게임 엔트리(DX 위주)를 유지하면서, 맨틀 지원 게임들을 모아 별도의 차트를 만들 예정입니다.
(당연히 맨틀 테스트를 위한 그래픽카드는 GTX 980과 별도로, 당대 최상위급의 라데온아 사용됩니다. 현재로써는 R9 290X)
이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 및, 현재 진행 중인 "(가제) All About Haswell" / 제온 리뷰 등이 겹쳐 작업효율 저하의 끝판왕을 겪고 있는 듯한 요즘입니다. 이 글 자체도, 테스트가 종료된 시점으로부터 순전히 그래프 작업에 소요된 시간만 거의 한달 가까이를 끌었으니 어마어마한 비효율 속에서 겨우 짜낸 글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해야 할 일' 하나를 해냈단 생각에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바라건대 지금의 가뿐한 기분이 다음달까지 유지되어, 부디 높은 효율로, 기획한 글들을 차근차근 소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아무튼. 필요없는 얘기가 길어졌네요. 늘 같은 레퍼토리이니 이제는 익숙하실, 테스트 시스템 소개입니다.
지난달과 비교하여 시중에서 팔리는 대조군이 바뀐 것은 없으나, 서론에서 언급했던 샌디브릿지들이 추가된 것에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밖의 모든 대조군들은 지난달(및 이 시리즈물을 처음 연재하기 시작한 4월)과 큰 변화가 없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게임들은 모두 설정 가능한 최상위 옵션에서 안티알리아싱만 비활성화했으며, 동일한 해상도에서 3회씩 반복 테스트해 측정된 프레임레이트 중 중간값을 취했습니다. 이것 역시 지난달까지와 같죠.
그럼, 거두절미... 테스트 결과 그래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3DMark 11
3DMark 2013
Aliens vs Predator
Batman : Arkham City
Battlefield 4
Crysis : Warhead
Crysis 3
DiRT : Showdown
Hitman : Absolution
Just Cause 2
Metro 2033
Metro : Last Light
Sleeping Dogs
Sniper Elite V2
Tomb Raider
Performance Analysis
지금까지 살펴본 게임 및 3D마크 성능을 한데 모아 봅시다. 우선, 모든 게임에서 얻은 프레임레이트를 단순히 합산한 그래프입니다.
보시다시피 고해상도로 갈수록 측정된 프레임레이트 자체도 줄어들고, 각 대조군간의 상대적인 격차 역시 줄어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정밀한 분석을 위해, 각 게임(및 3D마크)별로 상대성능을 구해 합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죠.
각 해상도별로 코어 i7 5960X 익스트림 에디션을 100%로 두고, 모든 게임에서의 대조군별 상대성능치의 산술평균을 취했습니다. 우선 아키텍처간 비교를 위해 집어넣은 i7 4960X/3960X, i7 3770K/2700K, i5 3570K/2500K의 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봅시다. 각 그룹에서 카운터파트 격인 하스웰 대조군은 아래와 같습니다.
- i7 4960X/3960X vs i7 5930K
- i7 3770K/2700K vs 제온 E3-1241(1246) v3
- i7 3570K/2500K vs 제온 E3-1226 v3
라인업을 엄격히 따지자면 3770K/2700K의 카운터파트는 4770K가 되어야겠고 i5 3570K/2500K의 카운터파트는 i5 4670K가 되어야 맞겠지만, 각각 해당 모델이 4790K / 4690K로 러닝 체인지되어 사라진데다 이들은 클럭이 전임자들보다 일제히 상향 조정되어 기존 세대들과의 일대일 비교가 적절치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아쉬운대로 '현존하는' 하스웰 리프레시 SKU 중 클럭이 기존 4770K/4670K와 비슷한 모델이 위에 열거한 제온 E3-1241(1246) v3과 E3-1226 v3 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4960X/3960X의 후임자는 5960X로 간주하는 것이 맞지만 코어 갯수라든지 클럭을 고려했을 때 구조적인 측면에서의 맞후임(-_-)은 5930K 정도가 될 것이기에 이 글에서는 5930K를 4960X/3960X의 비교 상대로 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모든 라인업에서 하스웰 > 아이비브릿지 > 샌디브릿지의 순으로 나타나는 점이 꽤 흥미롭습니다. (...당연한가요?) 구체적으로, 1680 x 1050 해상도에서 각 라인업별로 아키텍처 체인지가 가져오는 성능향상 폭은 아래와 같습니다.
- i7 3960X -> 4960X : 1.8%p / 4960X -> 5930K : 1.6%p
- i7 2700K -> 3770K : 1.4%p / 3770K -> E3-1241(1246) v3 : 1.0%p
- i5 2500K -> 3570K : 1.0%p / 3570K -> E3-1226 v3 : 0.7%p
모든 라인업에 걸쳐 공통적으로, '샌디 -> 아이비'가 '아이비 -> 하스웰' 보다 성능향상폭이 컸는데, 사실 코어 i5 이상급의 프로세서에서 게임 성능의 수확체감현상이 관측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성능향상폭 (%p) 이 줄었다는 것보다도 2세대 연속으로 성능향상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바로 앞의 문단에서 구구절절 설명한 사연들을 배제하면, 각 라인업의 하스웰 카운터파트는 5930K -> 5960X / E3-1241(1246) v3 -> 4790K / E3-1226 v3 -> 4690K로 각각 상향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동일 라인업' 사이의 성능 차이는 위에 열거한 것보다 더 커지게 됩니다.
- i7 3960X -> 4960X : 1.8%p / 4960X -> 5960K : 3.7%p
- i7 2700K -> 3770K : 1.4%p / 3770K -> 4790K : 4.2%p
- i5 2500K -> 3570K : 1.0%p / 3570K -> 4690K : 1.4%p
어떻습니까. 대단해 보이지 않나요?
실제로 매 세대 꾸준한 성능향상을 이룬 결과, 하스웰 i5 라인업은 이미 아이비브릿지 시절의 i7 라인업을 뛰어넘게 되었으며(i5 4690 > i7 3770), 하스웰 i7 라인업은 아이비브릿지-E/샌디브릿지-E의 i7 익스트림 라인업을 능가하는 게임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이 매 세대교체를 동일 가격을 유지하며 단행했다는 점에서, 단 2세대만에, 사용자들이 같은 가격을 지불하여 얻어낼 수 있는 성능이 한 등급씩 상향되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만 합니다.
이쯤에서 분석을 마치고... 이 글의 대미를 장식할 '가성비 차트'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하지 않겠죠 :)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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