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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x 2016

올 한해 가장 뜨거운 감자, 폴라리스와 Zen : 라데온 HD 4800의 영광 재현하려는 AMD

News Curat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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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일차를 맞은 6월 1일 아침, 글쓴이는 새벽같이 바쁜 걸음으로 난징푸싱(Nanjing Fuxing)역으로 향했다. 컴퓨텍스를 맞아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AMD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바로 이곳, 난징푸싱역의 웨스틴 타이페이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 컨퍼런스 개막은 이날 오전 열시, 리셉션은 그보다 30분 이른 아홉시 반부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글쓴이가 웨스틴 타이페이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일곱시 반이었다.

 

앞서 그보다 5일 전인 지난 5월 27일, AMD는 각국의 미디어 관계자들을 중국 마카오로 초청해 자신들의 차세대 그래픽 아키텍처인 '폴라리스'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던 바 있다. 이날 전달된 대부분의 정보가 6월 1일 당시로서도 여전히 엠바고에 묶여 있는 상황에 과연 컴퓨텍스 컨퍼런스에서는 무엇을 설명하고자 하는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미리 전달받았던 바에 의하면 오히려 폴라리스보다도 이날은 AMD의 7세대 모바일 APU가 주로 다뤄질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물론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많은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그리고 글쓴이 역시 두시간여 뒤에 깨닫게 되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날의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폴라리스의, 폴라리스에 의한, 폴라리스를 위한 것이었으니. 물론 양념같이 7세대 APU가 곁들여졌고, 후반부의 '원 모어 띵'이 좌중을 열광케 했지만 이는 본문에서 차차 서술하도록 하겠다.

 

폴라리스 아키텍처와 그에 기반한 상용 그래픽카드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정보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동시에 이때보다는 훨씬 많은 정보가 AMD의 공인 하에 / 혹은 엠바고를 깨고 분출해 범람하고 있는 오늘, 차분한 마음으로 후일담을 전하듯 이날의 컨퍼런스 풍경을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리려 한다. 돌이켜 보건대, 누가 뭐래도 이번 컴퓨텍스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AMD였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1.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스케치

 

 

난징푸싱역에서 내려 송장난징(Songjiang Nanjing)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웨스틴 타이페이에 도달한다.

 

 

 

정확히 리셉션 두 시간 전의 풍경. 아직은 행사를 준비하는 스탭마저 많지 않다.

 

 

 

 

 

두시간쯤 지나 서서히 붐비기 시작하는 행사장 밖.

 

 

이제 삼십분 뒤 저 문이 열릴 것이다.

 

 

열렸다!

 

 

 

잰걸음으로 무대 앞쪽 좌석에 착석 후...

 

 

 

 

둘러보니 역시 많은 미디어에서 취재를 나와 있었다. 새삼 폴라리스가 불러일으킨 관심이 대단하단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조금이라도 좋은 목을 잡기 위해 통로에 자리잡은 분들. 곧이어 본격적인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되었다.

 

 

2. 베일을 벗은 폴라리스 : 라데온 RX 480

 

 

첫 연사로 나선 AMD의 CEO 리사 수 박사.

 

 

AMD의 찬란한 과거. 안타까운 것은 벌써 몇 년째 추가되는 내용이 없다시피하단 것.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겠지만 한번 되짚어 보자면 오늘날 '64비트'라 일컫는 x86-64 명령어 집합 구조는 다름아닌 AMD가 개발하고 제안한 것이며, 따라서 이것을 처음으로 지원했던 애슬론 64 CPU가 역사상 최초의 x86-64 CPU가 된다. 32비트 x86 명령어 집합 구조의 헤게모니를 박탈하고 64비트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거대한 갈림길에서 인텔과 AMD는 각자의 표준으로 대립했으며, 이 경쟁에서 AMD가 이겼다. 오늘날 x86-64의 시대는 이 역사적인 승부 위에 세워졌다. 물론 그 이후 AMD가 끝없는 내리막을 걸었단 사실 역시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AMD가 추구하는 것은 위의 여섯 가지로 요약되지만, 이들 중 최우선순위에 놓인 것 단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VR일 것이다. VR 시장에서 맹목적으로 최고 성능을 제공하기보다는, 적어도 이번 세대에서 AMD는 VR 생태계의 진흥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고, 이를 쉽게 풀어 이해하자면 절대성능의 추구보다는 보다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는 좋은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하겠다는 것쯤 되리라.

 

 

이날의 컨퍼런스에서 AMD가 다룰 주제는 위의 셋, 그러니까 폴라리스 GPU, 7세대 모바일 APU, 그리고 '미래의 기술'이다. 이 중 첫번째인 폴라리스 GPU를 설명하기 위해, 리사 수 박사가 퇴장하고 AMD 라데온 테크놀러지 그룹의 수장인 라자 쿠드리 전무(SVP)가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라데온 테크놀러지 그룹은 앞으로 2억 5천만명 이상의 PC 게이머들을 새로 시장에 끌어들여, 그 중 1억명 이상에게 VR을 보급하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앞서 마카오에서는 이에 대해 '게이밍 경험의 민주화(democratizing gaming experience)'라는 멋진 타이틀을 붙였던 바 있다.

 

 

 

사실 1억명에게 VR을 보급하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당장 주요 VR 플랫폼의 최저 사양인 라데온 R9 290 / 지포스 GTX 970 등의 가격이 300달러를 넘나드는 실정인데 전 세계 PC 유저의 84%가 100~300달러 사이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 나머지 16%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으로 '1억명' 이라는 목표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방법은 두 가지.

 

 

 

...바로 VR의 요구사양을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현행 VR 요구사양에 해당하는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획기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다.

 

 

유저들이 토로한 고충 역시 대부분 VR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데 집중되어 있다.

 

 

 

 

요약하자면 AMD는 VR 저변의 민주화(democratize)를 선포하기 위해 오늘의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바로 그 중심에, 폴라리스가 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라데온 RX 480. 라데온 300 시리즈의 페이퍼 런칭 당시 공개되었던 메탈+우레탄 재질 하우징이 적용되었으며 블로워 방식 쿨러를 탑재했다. 기본적인 디자인 언어는 라데온 300 시리즈 레퍼런스 라인업과 유사하나 전면의 '라데온' 로고의 폰트가 다소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그 밖의 차이점이라면 라데온 300 시리즈 레퍼런스는 단지 종잇장 속에서만 존재했으나, 이번 RX 480은 엄연히 "레퍼런스 쿨러" 실물이 존재한다는 것. 단, 이번에도 레퍼런스는 한정 생산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마 라이브스트리밍을 지켜보던 이들 모두가 이 대목에서 쇼크받지 않았을까. 놀랍게도 VR 권장사양의 가격을 199달러로 끌어내렸다. 이를 액면 그대로 재해석하자면, 오늘날 300달러를 써야만 맛볼 수 있는 라데온 R9 290 / 지포스 GTX 970급의 성능을 그 2/3만 지불하고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가격은 4GB 모델 한정으로 적용되며, 8GB 모델의 가격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이 역시 250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데온 RX 480의 구체적인 사양은 위와 같다. 36개의 CU는 곧 2304개의 스트림프로세서와 144개의 TMU를 의미하며, 슬라이드상 5테라플롭스 이상의 연산성능을 공약했기에 이를 바탕으로 역산시 최소 1085MHz의 작동 속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맥상 5.0~5.9테라플롭스 사이의 어디쯤으로 해석한다면 최대 1300MHz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서도 소비전력은 150W로 줄어, 6핀 보조전원 하나만으로 구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일찍이 6핀 보조전원 하나만으로 구동이 가능했던 AMD의 최고 성능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R7 260X에 불과했었다. 장족의 발전이다.

 

 

AMD는 이러한 전성비 향상의 비결을 14nm 핀펫 공정의 도입과 AMD 자체 최적화 기술에서 찾고 있다. 공정으로 인해 70%의 향상을 이뤘고 최적화를 통해 다시 70%의 향상을 이룬 셈이다.

 

 

AMD에 따르면 라데온 RX 480 두 개는 지포스 GTX 1080 한 개보다 성능이 좋다고 한다. 상세 테스트 환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GTX 1080의 성능으로 미뤄 볼 때 4K 해상도 환경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RX 480 두 개가- GTX 1080 한 개보다도 더 저렴하다. (앞서 8GB 모델이 250달러를 넘지 않으리라는 추측은 여기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대부분의 뉴스와 매체에서 간과하고 넘어간 것이 있는데, 양 테스트 환경에서의 GPU 점유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 최신 게임 타이틀의 멀티 GPU 지원이 열악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으며 이는 Ashes of the Singularity 역시 예외가 아니었던 것 같다. 4K 해상도에서마저 두 개의 RX 480의 GPU 점유율은 51%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해석하기에 따라 RX 480 한 개분의 성능이 저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반면 GTX 1080은 100%에 가까운 GPU 사용률을 보인다. 과연 AMD가 이 마지막 연출 -GPU 점유율- 을 집어넣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상상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3. 카리조와 같지만, 같지 않다? : 7세대 모바일 APU, 브리스톨 릿지

 

 

라자 쿠드리의 열정적인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바통을 넘겨받은 것은 AMD의 컴퓨팅 및 그래픽 사업부(CG)를 총괄하고 있는 짐 앤더슨 전무. 인텔로 치면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부에 해당하는 부서로 사실상 AMD의 '전통적인 컴퓨터 산업' 영역을 대표하는 인사다. 최근 여러 기사에 걸쳐 지적했듯 AMD 내부에서 CG의 위상은 임베디드, 엔터프라이즈 및 세미커스텀 사업부(EESC)에 밀려 현저히 줄어들고 있었다. 그런 그가, 실로 오랜만에 연단에 섰다.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PC가 사용되는 시간을 모두 합산하면 10조 초에 이른다. AMD CG 사업부의 목표는 이 방대한 개개인의 시간이 더욱 몰입감 있고, 생산적이며 효율적으로 변모하는 것.

 

 

 

최초의 APU인 라노(Llano)를 2011년에 선보인 이래 거의 매년 새로운 APU를 발표해 왔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는 7세대 모바일 APU인 브리스톨 릿지(Bristol Ridge)를 발표했다. 다만 아키텍처 변경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아키텍처를 기준으로 보면 라노 이래 네번째의 변화에 해당한다. 심지어 앞선 6세대 APU 카리조와는 물리적으로 거의 다를 게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넘어가자. AMD가 추구하는 것은 몰입감 있는 컴퓨팅, 생산적인 컴퓨팅, 그리고 전력효율이 높은 컴퓨팅의 세 가지다.

 

 

우선 몰입감의 측면에서, 브리스톨 릿지 기반의 APU는 비슷한 조건의 인텔 CPU와 비교해 1.5배 가량 더 좋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생산성의 측면에서는 전작인 카베리(FX-7500) 및 카리조(FX-8800P)와 비교해 같은 TDP 레벨에서 더 뛰어난 CPU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키텍처가 스팀롤러와 엑스카베이터로 서로 다른 카베리와의 비교보다, 똑같은 엑스카베이터 기반의 카리조와의 비교가 눈에 띄는데, 제조공정이 안정화되며 동일한 TDP 내에서 더 높은 클럭을 달성하게 된 것과 DDR4 메모리를 사용하게 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리라 여겨진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종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류 불도저 계열 아키텍처의 카리조와 모바일 전용 밥캣 계열의 퓨마+ 아키텍처로 양분화되어 있던 엔트리급 APU 시장까지 엑스카베이터로 대동단결을 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성능 APU 라인업인 A10, A12뿐 아니라 A6, E2 등 엔트리 라인업에 해당하는 '스토니 릿지(Stoney Ridge)'까지 소개되었다. 밥캣 계열에서 주류 아키텍처로 옮겨온 만큼 CPU 성능 향상폭이 대단히 커서 거의 50%에 이르고 있다.

 

 

4. 원 모어 띵 : AMD의 미래가 달린 그것

 

 

AMD를 이끄는 세 사업부 중 둘 -라데온 테크놀러지 그룹과 CG- 의 두 수장이 진행한 세션들이 마무리되고, 다시 CEO 리사 수 박사가 연단에 올랐다.

 

 

 

한시간여 동안 숨가쁘게 진행되었던 라데온 RX 480과 7세대 모바일 APU 발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오늘의 주제들을 상기시키며...

 

 

...갑자기 '원 모어 띵'이 등장했다.

 

 

바로 Zen.

 

카리스마 넘치는 티저영상과 함께 전격적으로 첫 선을 보인 Zen, 서밋 릿지(Summit Ridge) 프로세서.

 

 

"2016년 현재까지 우리가 잘 해 왔다고 보나? 우린 아직 아무것도 보여 주지 않았는데?(You thought 2016 was good so far? You haven't seen anything yet)" 라며 사자후를 토한 리사 수 박사. 그녀의 말마따나 올 한해 PC 시장의 이목 전체가 이 유령 같은 CPU에 쏠려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Zen의 성패는 곧 AMD의 존립에 관한 문제로까지 여겨질 것이다.

 

 

Zen은 4세대를 내리 끌어 온 불도저 계열 '모듈 아키텍처'에 종지부를 찍은 주인공으로, AMD에 따르면 최후의 모듈 아키텍처인 엑스카베이터 대비 40%의 IPC 향상이 있다고 한다. 또한 데스크탑용 서밋 릿지는 8코어 16스레드의 구성으로 제공되며, 향후 데스크탑 시장에 투입될 브리스톨 릿지부터 서밋 릿지까지 모두 AM4 통합 플랫폼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AMD는 서버와 HPC 시장에 고성능 CPU의 수요가 절실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매우 유연히 스케일링할 수 있게끔 Zen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추측컨대 데스크탑 시장의 4코어 모델부터 서버 시장의 24코어 모델에 이르기까지 단일 아키텍처로 모든 영역에 대응하는 인텔처럼 Zen 역시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다는 암시일 것이다.

 

 

자, 이렇게 하여 오늘의 발표는 총 3가지 주제를 다룬 것이 되었다 : 라데온 RX 480, 7세대 모바일 APU, 그리고 Zen. 마지막으로 리사 수 박사는 "Zen은 살아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Zen is alive, and is on track)" 이라 덧붙이며, "AMD의 엔지니어라는 사실이 이 이상 자랑스러울 수 없다(I couldn't be more proud of being the engineer at AMD)"고 밝혀 좌중을 열광하게 했다. 전임 CEO와 달리 스스로의 정체성을 '엔지니어'로 규정한 것 역시 눈여겨 볼 대목.

 

 

 

 

끝으로 포토 타임을 가지며 이날의 행사가 끝났다.

 

다른 무엇보다 놀라운 가격대 성능비(199달러에 '최소' R9 290 / GTX 970급 성능)를 자랑하는 라데온 RX 480과, 적어도 백지화되지 않았음을 과시한 서밋 릿지의 존재가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했으리라. 다른 무엇 이전에 한 명의 하드웨어 매니아로써, 필자 역시 올 하반기 AMD가 펼칠 활약에 무척 기대가 된다.

 

엠바고 해제에 맞춰, IYD 역시 -당연히- 라데온 RX 480 리뷰를 준비하고 있으니 그때까지 매의 눈으로 주시해 주시길. 언제나 양질의 컨텐츠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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