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시스 2 안티알리아싱 옵션별 화면 비교"
"Crysis 2 screenshot comparison - without AA, TAA, MSAA, MLAA"



글쓴이: 이대근 (ㄷㄱ)


크라이시스 2는 게임 내에서 설정가능한 세부 옵션이 없어 컨픽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는데
외국 유저들이 게임 내부에서 먹히는 콘솔 페리미터를 찾아 별도의 컨픽 유틸리티를 개발했습니다.
이 툴을 사용해 크라이시스 2 "익스트림" 옵션에 기본 적용되는 모서리 안티알리아싱을 끌 수도 있고
별도로 MSAA를 적용해 그래픽카드를 좀 더 갈궈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 안티알리아싱 옵션별 화면 차이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우선 크라이시스 2 "익스트림" 옵션에 기본 적용되는 모서리 AA 기법은 Temporal AA라고 합니다.
정확히 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아마 연속된 두 프레임의 시차를 이용해 이미지를 뭉개는 게 아닐까 싶군요.
암튼 이 TAA는 계단 현상을 없애는 데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이미지 전체가 뭉개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크라이시스 2를 익스트림 옵션으로 플레이하면 대체로 아래와 같은 색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은 뭐가 이상한지 모르시겠죠?
안티알리아싱 옵션을 바꿔 보겠습니다.


이 툴을 사용하면 여러 옵션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우측 중간쯤에 MSAA와 Edge AA가 있는데, 기본 적용된 것은 Edge AA입니다. 이걸 꺼 보았습니다.


화면이 확 톤 다운된 것이 눈에 띕니다.


이미지를 확대해 보면, 아까와 비교해 빨간 동그라미 안의 모서리에 계단현상이 발현됨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TAA를 적용했을 때의 프레임 저하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VGA가 추가 연산을 하지 않기에)

그렇다면, 멀티샘플링 방식의 AA (=MSAA, 일반적인 AA 방식) 를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TAA를 꺼 둔 채로, MSAA를 설정해주면 되겠죠.


차분한 화면에 계단현상이 없으니 보기엔 가장 좋은 화면이 나왔습니다.
(물론 안티알리아싱의 특성상, 미적용시 날카롭게 분절돼 보이던 객체들이 흐려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실 해상도보다 더 많은 샘플을 렌더링한 후 평균값을 취해야 하는 MSAA의 특성상
안티알리아싱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 or TAA 적용시에 비해 프레임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TAA 적용시 / 안티알리아싱 미적용시 평균 59~60프레임 가량이 나오던 것에 비해
4x MSAA 적용시 평균 36~37프레임 정도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만간 안티알리아싱 옵션별 벤치를 올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라데온 6XXX 시리즈의 신기술인 "형태학적 안티알리아싱(=MLAA)"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MLAA는 어플리케이션 레벨이 아닌, 이미 렌더링된 이미지에 필터링을 거치는 후처리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카탈리스트 컨트롤 센터에서 설정할수도 있고, 저는 RadeonPro 툴을 사용해 설정했습니다.

그 결과!!!!


뭐가 달라졌을까요?

.
.
.
.
.


우선 좌측 상단 귀퉁이를 보면 프레임이 찍혀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MLAA는 앞서 말했듯 이미 렌더링된 이미지에 필터링을 거치는 후처리 방식으로 적용되므로
각종 모니터링 툴이 여과되지 않고 그대로 스크린샷에 남게 됩니다.
(또한 크파 적용시 MLAA 스샷을 찍으면 검은 화면만 남은 관계로 이 때는 크파를 잠시 풀었습니다)
또한 위의 스샷들과 비교했을 때 게임 자막이 조금 둥글려진 모습도 알아채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것 역시 후처리 방식인 MLAA의 특성상 "글씨"마저도 안티알리아싱이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샷을 찍을 당시엔 크파를 푼 상태라 프레임이 낮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약 44~45 프레임 정도가 나왔습니다.
안티알리아싱 미적용 / TAA 적용시보다는 낮지만 MSAA 적용시보다는 높은 프레임입니다.
MSAA에 비해 그리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를 더 높은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기에 좋은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각 안티 옵션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