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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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은 '애매한것 정해주는 벤치마크', 그 두번째 주제는 이것입니다.

 

- "10만원 초반대 추천 CPU"

 

...아... 벌써부터 양 진영 팬덤 사이의 전쟁이 눈 앞에 선합니다만...-_-;;;;;;;;

워워. 싸움붙이려는 글 아니에요. 진정진정.

일단 인텔 / AMD 양사에서 제공하는 10만원대 초반 라인업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위 표에 열거된 것보다 위로 올라가면 더이상 10만원 초반이 아니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각. (코어 i3 43xx 시리즈, FX 83xx 시리즈가 이에 해당합니다.) 예외적으로 마지막 그래프에선 성능 비교를 위해 i5 막내이자 20만원 초반대의 첫 CPU인 인텔 코어 i5 4460이 찬조 출연할 예정이니 관심있게 봐 주시구요.

 

펜티엄 G3258을 오버클럭하는 경우, 대개 유저들이 코어클럭만 잔뜩 올리는 것과 코어+언코어를 함께 올리는 옵션을 취사선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두 경우를 모두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반면 FX 시리즈는 언코어가 거의 오버클럭되지 않는 관계로 불필요하게 많은 대조군을 테스트하는 수고를 미리 덜 수 있었습니다. (실은 그간의 경험이 그러했기에 시도조차 안 해봤습니다. 이걸 FX에 고맙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간단히 요약하자면,

 

- 코어 i3 4160

- 펜티엄 G3258 순정 및 오버클럭 (시나리오 A & B - 언코어를 오버클럭하고 안하고 차이)

- FX 8300 순정 및 오버클럭 (코어 only, 이하 동일)

- FX 6300 순정 및 오버클럭

- FX 4300 순정 및 오버클럭

 

위 다섯 모델을 중심으로, 오버클럭이 원천봉쇄된 코어 i3 4160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버클럭 대조군까지 함께 비교해 각 모델의 기본 실력과 잠재력을 모두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벤치의 핵심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 글에 사용된 벤치마크 데이터는 BEST CPU FOR GAMERS : Nov/Dec 2014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원본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 클릭.

 

- BEST CPU FOR GAMERS : Nov/Dec 2014 : http://iyd.kr/689

 

그럼 본격적으로 결과를 봅시다. 인텔 / AMD는 각자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연두색으로 구분하였고, 오버클럭 대조군은 막대 끝에 붉은색 그라데이션을 주어 구분되게 했습니다. (막상 결과물을 보니 붉은색이 좀 지저분한 느낌을 주네요. 아. 괜히 시간낭비...)

 

우선 3DMark 11의 결과입니다.

 

 

퍼포먼스 / 익스트림 프리셋 모두, 스레드빨로 먹고 들어가는 FX 계열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300 제외) 물론 이 글을 통틀어 이와 같은 추세가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다른 버전의 3DMark에서는 어떠할지 한번 봅시다.

 

3DMark 2013의 결과입니다. 첫 타자는 Sky Diver.

 

 

Sky Diver는 3DMark 2013 내에서 구 3DMark 11이 맡았던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만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리라 예상할 수 있었겠고, 실제로 결과의 양상 역시 매우 비슷합니다. 적어도 여기서까지만큼은 스레드빨이 여전히 유효하게 나타납니다.

 

한편, 3DMark 11에서와 Sky Diver에서 공통적으로 꼴지는 가장 논리코어 갯수가 적은 펜티엄 G3258이 맡아 두고 있는데, 오버클럭 대조군의 경우 상당히 높은 폭으로 (3.2 -> 4.5, 약 40.6%) 오버클럭이 가능했음에도 그것이 성능으로 전량 환산되지는 않습니다. 펜티엄에 하이퍼스레딩만 얹어 주었을 뿐인 코어 i3이 따라잡힐듯 절대 따라잡히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스레드빨 >> 클럭빨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FX 8300 순정과 FX 6300 오버클럭을 비교해 봐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어갯수가 단지 25% 적을 뿐인 FX 6300이 상당한 폭으로 오버클럭되어도 FX 8300 순정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거든요.)

 

아래는 Fire Strike 결과입니다.

 

 

여기서는 지금까지와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데, 일단 펜티엄 G3258이 다른 대조군을 위한 세이프티 넷을 자청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오버클럭된 G3258의 성능은 상당히 높은 순위까지 침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겠습니다. 다시 말해 클럭빨이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기 시작했다는 뜻일진대, 앞서 FX 8300 순정을 절대 넘어서지 못하던 FX 6300 오버클럭 대조군이 여기서는 (비록 저해상도에 한해서이긴 하나) 가뿐히 넘어섰다는 점에서도 같은 결론을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3DMark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 실제 게임에서의 결과를 봐야겠죠. 얼른 내려가 봅시다.

 

 

 

 

 

 

 

 

 

 

 

 

 

게임마다 제각기 조금씩 다른 양상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모든 게임에서의 프레임을 더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FX 8300과 FX 6300 오버클럭들이 (두 해상도 모두에서) 쌍끌이를 하고 있습니다. 오버클럭이 원천봉쇄된 코어 i3 4160이 그 뒤를 잇고 있는데 순정으로써는 오늘의 대조군 중 단연 최고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턱밑에 펜티엄 G3258 오버클럭 A 시나리오 (코어+언코어 모두 4.5GHz) 가 자리하고 있으며 코어만 오버클럭된 B 시나리오의 경우 다소 큰 격차를 두고 순위가 떨어져 있습니다. 언코어를 내팽개칠 경우 심지어 FX 4300 오버클럭보다도 성능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모든 게임의 프레임을 더한 것으로 성능을 분석했다고 볼 순 없겠죠. 평균 상대성능값을 구해 봅시다.

 

 

순위는 아까의 그래프와 변동이 없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눈에 띈 점을 코멘트해 보겠습니다.

 

- 고통받는 코어 i3 4160(비단 4160뿐은 아니겠죠). FX 6코어 윗급뿐만 아니라 펜티엄 G3258에게도 턱밑까지 쫓깁니다.

 

- FX 8300과 6300을 나란히 오버클럭한 경우 성능 차가 신기하리만치 없습니다. 그렇다고 게임이 멀티스레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겠고(펜티엄과 i3 사이의 성능 차를 보더라도), 4스레드까지는 잘 지원하지만 6스레드 이상은 잘 지원하지 않는다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반면 FX 8300과 6300의 소비전력 차는 꽤 나는 것으로 다른 벤치들에서 언급된 바 있으니 (링크) 순전히 게임용으로 FX를 산다면 FX 6300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 사실 FX 8300이 조금만 더 비쌌어도 FX 6300을 숨겨진 진주쯤으로 띄워줄법 했는데 둘의 가격 차가 만 오천원밖에 안 합니다. 결국 최종 판단은 개인 취향에 따라. 분명한 건 어느 쪽이건 코어 i3 4160보다 손쉽게 더 높은 성능을 쓸 수 있고, 가격도 더 싸며, 이 글에서 다룬 게임성능 이외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더 좋은 활용도를 보일 것이란 점입니다. (사실 게임 성능이란 필드가 코어 갯수빨로 밀어붙이기엔 제일 나쁜 축에 속해서...)

 

-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펜티엄 G3258을 사려는 사용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성비를 생각할 때 좋은 조합이나, 뚜렷한 한계 역시 존재하기에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선 아무리 오버클럭을 해도 인텔 자신이 그어 둔 "선"을 침범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코어+언코어 모두 4.5GHz로 오버클럭을 하고도 i3 4160 턱 밑에서 추격을 멈춘 결과를 보면 납득하실 수 있겠죠.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굉장히 좋은 결과입니다만, "하스웰"이라는 이름과 "4.5GHz" 라는 숫자의 조합이 주는 환상에 혹해서는 안 된다는 애기. 하이퍼스레딩 유무는 적어도 2코어 레벨에서는 굉장히 큽니다.

 

- 앞 문단에 이어서, 이번 글은 의외로 FX 4300이 펜티엄 G3258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을 엿본 벤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워낙 인기없는 FX 시리즈이니만큼 유저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으리라 (특히, '저렴한 8코어'라는 상징성마저 없는 6000 및 4000 시리즈는 더더욱 그랬으리라) 짐작됩니다만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FX 4300 순정이 펜티엄 G3258 순정보다 성능이 높은 것은 물론, 놀랍게도 각각을 오버클럭했을 때에도 FX 4300이 G3258에 꿇리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G3258을 코어+언코어 모두 오버클럭했을 때의 성능이 약 98%p, 코어만 오버클럭했을 때가 약 93%p인데 FX 4300의 오버클럭시 성능은 95%p로 정확히 둘 사이에 위치합니다. 결국 언코어 오버클럭을 뒷받침해줄 좋은 플랫폼이 보장되는지 여부에 따라 G3258의 희비가 갈리는 셈입니다. 거꾸로 말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저가 메인보드와 조합할 생각이라면 G3258보다는 FX 4300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뜻.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그러고보니 오늘 하루를 보내면 2014년도 끝이군요. 돌이켜보면 참 꿈같이 지나간 한 해였습니다.

다가오는 한 해도 많은 것을 접하고, 소화해서 여러분 앞에 양질의 읽을거리로 내어 놓는 시간들이 되길 바랍니다.

 

다들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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