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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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M에 등록된 것도 이 글과 공동으로 정본입니다 : http://itcm.co.kr/OCLab_Review/186819)

 

 

 

 

<당신이 놓쳐온 것들> 3월호로부터 정확히 5주가 지난 오늘 4월호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시장에 현존하는 모든 "현 세대" 그래픽카드 중, 아래 구분표에서 로우엔드에 해당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로우엔드를 구분짓는 기준은 내장그래픽으로 달성 가능한 성능 수준이라고 (구체적으로, 카베리 내장그래픽의 성능입니다) 지난달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앞으로 향후 1~2세대 안에 새로 등장할 내장그래픽의 성능 역시 +/- 카베리 수준이 될 것으로 여겨지기에 한동안 아래의 기준은 유효하리라 생각됩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이 글에서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 공식 추천(Editor's Choice)과 눈여겨볼 모델(Honorable Mention). 공식 추천은 말 그대로, 이 글에서 견지하는 기준 (특정한 가격대까지의 다른 모든 선택지보다 성능이 좋을 것) 을 만족하는 제품에 붙여지는 타이틀입니다. 그러나 특정 조건에서는 좋은 성능을 보이지만 보편적으로는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거나 사용상 특정한 핸디캡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러한 모델에 '눈여겨볼 모델' 칭호를 부여하게 됩니다.

 

예컨대, 보편적으로 '이 예산이면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으로 좋은 성능을 얻을 수 있겠구나' 싶은 상황이더라도, 메인보드상 PCI-Express 슬롯의 개수가 제한되거나 PCI-Express 슬롯간의 라인 배분이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에 적절하지 않은 사용자의 경우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단일 그래픽카드 구성만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위해, 공식 추천은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으로 넘어간 가격 범위에서도 '해당 가격대까지의 최고 성능의 단일 그래픽카드' 에는 모두 '눈여겨볼 모델'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또한, 유통사 또는 제조사의 경영상 문제로 인해 '다른 유통사/제조사의 제품을 구입했더라면' 받을 수 있었으리라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수준의 사후관리를 받기 어려운 경우 해당사의 제품은 공식 추천에서 배제하는 대신 눈여겨볼 제품으로 당연히 선정하였습니다. 잘만이 유통하는 제품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과 다른 중요한 점이라면 지포스 GTX TITAN X 3-way SLI가 대조군에 추가되었단 점입니다. (아래 하이엔드 비교 그래프에 있습니다)

 

서론은 이쯤에서 매듭짓고,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아래는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성능 비교 그래프입니다.

(※ 이하 모든 그래프는 어디로든 퍼 가셔도 됩니다. 다만 이 글 링크를 함께 적어 주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

 

 

컬러가 들어간 레퍼런스 모델 위주로 우선 살펴봅시다. 라데온의 상대성능이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오른다는 사실은 이젠 보편적인 상식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AMD의 비공식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이로 인해... (생략)

 

...지난달과 뭔가 달라진 점을 찾으셨나요? :)

 

 

위의 그래프는 시장에 현존하는 모든 리테일 제품을 가격순으로 정렬해, 해당 가격대까지 중 가장 좋은 성능을 갖는 제품을 선정한 것입니다. 검은색 막대는 공식 추천, 파란색 막대는 눈여겨볼 모델을 의미합니다. 그래프로는 아무래도 의미 전달이 어려울테니 간단히 표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격대별로 위와 같은 제품들이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현존하는 최고 성능 구성인 지포스 GTX TITAN X 3-way SLI는 그래픽카드 가격으로만 400만원을 넘겨버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처음의 그래프에서 이 구성이 1위를 차지했고 3위는 지포스 GTX TITAN Z 2-way (쿼드 GPU) SLI가 차지했는데, 그 둘 사이에 끼어든 라데온 R9 295X2 2-way (쿼드 GPU) 크로스파이어 구성은 본의 아니게(?) 상대적 가성비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위/아래가 모두 400만원을 상회하는 반면 R9 295X2 두 장은 겨우(?) 백만원대밖에 하지 않기 때문이죠. (백만원대가 백 구십만원인건 아는 사람끼리의 비밀로 해요ㅎㅎ)

 

한 가지 의미깊은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노익장을 과시하던 지포스 GTX 780 Ti가 마침내 은퇴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케플러는 완전히 현역에서 물러난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퍼포먼스급에서도 모든 600/700 시리즈가 빠졌습니다.

 

'타이탄' 이름을 달고 있는 제품들은 하나같이 매우 비싼 관계로, 다들 한두 등급 낮은 체급의 지포스/라데온을 SLI/크로스파이어 하는 구성에 '공식 추천' 타이틀을 뺏겨 눈여겨볼 모델로 내려앉아 있는 것도 위 표의 특징입니다. TITAN X 한 장의 가격은 GTX 970 두장은 말할 것도 없고 세장을 사고도 20여만원이 남을 정도입니다. 반면 성능으로만 보면 GTX 970 SLI는 TITAN X 단일보다 좋습니다. 이 글을 읽는 사용자 여러분이 즐기는 게임, 주로 사용하는 용도가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을 잘 지원한다면 R9 290이나 GTX 970을 두장, 세장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점수놀이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다음으로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의 성능 비교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먼젓번 (하이엔드 파트) 에 미처 언급하지 못한 게 있는데, 수많은 대조군 중 오직 GTX 690만이 UHD 해상도에서 테스트 완주가 불가능했단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GTX 690은 엔비디아의 직전세대 아키텍처인 케플러에 기반한 제품으로, 케플러 시리즈의 (최상위가 아닌) 차상위 칩인 GK104를 두개 탑재하고 있는 듀얼 GPU 카드입니다. 각각의 GPU마다 256bit 인터페이스로 접속되는 2GB씩의 GDDR5 메모리를 달고 있는데 (=합계 4GB) 사실 GPU당 2GB라는 구성은 오늘날 하이엔드급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퍼포먼스급 이하에서는 여전히 (특히 엔비디아 계열은) GPU당 2GB라는 구성이 일종의 규칙처럼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성이 UHD에서는 결국 발목을 잡아, UHD 테스트를 모두 완주한 퍼포먼스급 제품은 아주 희귀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비록 UHD 테스트를 완주한 제품을 영예롭게 소개하는 차원에서 그래프상에는 남겨 두었지만) UHD에서의 성능을 두고 추천 제품을 선정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퍼포먼스급에서는 FHD와 QHD 성능을 바탕으로, 두 해상도에서 추천 제품으로 선정되는 것을 공식 추천 제품으로 하였습니다. 다만 공식 추천 제품 중 UHD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것은 따로 'UHD 가능' 꼬리표를 달았고, 공식 추천 제품이 아니더라도 UHD에서의 성능서열상 추천 제품에 준하는 제품은 눈여겨볼 제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경우 'UHD 한정' 이라는 꼬리표를 따로 달았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가격순으로 정렬해 추천 모델들을 표시한 것입니다. 단, 하이엔드급에서 가장 저렴한 기가바이트 라데온 R9 290 윈드포스 메탈 제품을 단돈 33만 9천원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급에서는 이 가격을 초과하는 제품은 자동으로 추천 리스트에서 배제되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굳이 순위를 세분화하자면, '공식 추천 with UHD 가능' / '공식 추천' / '눈여겨볼 제품' / 'UHD 한정 눈여겨볼 제품' 의 순으로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준에서, 최고 클래스로 선정된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는 단 두 모델로 압축됩니다 :

 

- VTX3D 라데온 R9 280 X-Edition 백플레이트 D5 3GB

-  사파이어 라데온 R9 280X Vapor-X OC D5 3GB Tri-X

 

이들은 30만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쾌적한 FHD/QHD 게이밍 및 어느 정도 플레이 가능할 수준의 UHD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제품들입니다. 물론 UHD까지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위 표에 열거된 기타 '공식 추천' / '눈여겨볼 제품' 들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위 표에 이름을 올린 17종 그래픽카드 모두 151가지나 되는 퍼포먼스급 대조군들 사이에서 추려진 것이란 사실입니다. 경쟁률로 따지면 약 8.9대 1. 엄청나죠?

 

퍼포먼스급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인 잘만 7870 Z VF3000 모델은 서두에 언급한 것과 같은 이유로 (=유통사 디스카운트) 공식 추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를 고장내지 않을 자신이 있거나, 사설수리 or RMA를 겁내지 않는 파워유저라면 기꺼이 예산을 아끼기 위해 선택해봄직한 제품입니다.

 

또한, 퍼포먼스급 공식 추천제품 중 가장 고가를 자랑하는 갤럭시 GTX 770 HoF의 경우 처음에는 매우 비쌌지만 가격이 많이 내려 추천할만한(!) 가격이 되었습니다. 물론 2만 5천원을 보태면 가장 저렴한 R9 290을 구입할 수 있지만, 플레이하는 게임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부류이거나 엔비디아만의 특별한 기술 (피직스, CUDA 등) 을 사용하고 싶은/사용해야만 하는 예비 구매자들에게는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래는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 성능 비교 그래프입니다. 이 글이 로우엔드급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여기 나열된 대조군 중 막내들입니다.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의 상당수가 UHD를 완주하지 못했듯 메인스트림급은 QHD를 돌리기에도 벅찬 것 같습니다. 제품 추천의 기준은 FHD 성능이며, QHD에서의 완주 여부/성능서열은 앞서 퍼포먼스급 파트에서와 마찬가지로 부가적인 판단 자료로만 활용되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기 쉽게 고치면 아래의 표가 됩니다.

 

 

앞서 퍼포먼스급에서 공식 추천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것 (파워컬러 라데온 R9 270 TurboDuo) 이 16만 9천원에 팔리는 것을 고려해, 메인스트림급 중 해당 가격을 초과하는 것은 추천 리스트에서 배제했습니다. 이로써 총 146개의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 중 단 12개만이 공식 추천을 받았습니다. (눈여겨볼 제품까지 포함하면 20개) 이 중 '공식 추천' 이면서 QHD 테스트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모델은 아래의 3종에 불과합니다.

 

- 기가바이트 라데온 R7 260X V3 D5 2GB Triangle Cool

- 기가바이트 라데온 R7 260X UD2 D5 2GB 윈드포스 2X

- 이엠텍 제논 지포스 GTX 750 Ti Storm X Dual OC D5 GB

 

물론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를 고려하는 시점에 이미 QHD에서의 게임성능을 논하는 게 의미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 역시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적인 FHD 모니터에서 캐주얼한 게임을 돌리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위의 그래픽카드들은 각각 그 가격만큼의 예산으로 고를 수 있는 어떤 대안보다도 큰 효용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상으로 2015년 4월 <당신이 놓쳐온 것들> 을 마칩니다. 여기서 소개된 그래픽카드는 곧 발행될 <GAMER'S CHOICE> 4월호에서도 소개할 에정이며,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이 리스트를 바탕으로 추천 CPU/VGA 조합을 만들어 독자 여러분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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