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Daegu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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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글을 써내려가는 지금 제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합니다. 자칫 작업이 늦어지기라도 하면 11월호를 12월에 올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죠. 어쨌든 그 불안을 잠시 접어두고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IYD 독자 여러분. 그리고 공군 IT정보 게시판에서 건너오신 현역 군인 여러분. 새로 개편된 월간 IYD 리포트 시리즈를 구성하는 마지막 한 조각이자 舊 GAMER'S CHOICE에서 떨어져 나온 세 글의 막내, IYD 리포트 : PC 구성 가이드입니다.

 

앞서 IYD 리포트 그래픽카드편과 프로세서편에서 각각 레퍼런스 그래픽카드의 서열과 CPU의 게임성능을 다룬 것에서 더 나아가 이 글에서는 시장이라는 한 축을 더해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시장에서 어떤 CPU가 사랑받고 외면받는지, 어떤 그래픽카드가 많이 팔리고 어떤 제조사가 점유율이 높으며 구매자들은 어느 체급의 그래픽카드를 선호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예비 구매자가 목표하는 목표성능 / 체급별로 최적의 견적을 추천하되, 이전까지처럼 단순히 CPU의 가격과 그래픽카드의 가격을 개별합산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특히 CPU의 선택에 수반되는) 플랫폼 단위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성능 곡선의 최적점을 발굴해내는 것이 이 글의 궁극적인 목적이라 하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죠. 서론은 이만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목차>

 

1. CPU 시장 톺아보기 : 플랫폼 단위로 묶기

2. VGA 시장 톺아보기 : 비레퍼런스 춘추전국시대

3. 목표성능별 추천견적 : (1) FHD 60프레임 이상

4. 목표성능별 추천견적 : (2) QHD 60프레임 이상

5. 목표성능별 추천견적 : (3) UHD 60프레임 이상

 

 

1. CPU 시장 톺아보기 : 플랫폼 단위로 묶기


마지막 GAMER'S CHOICE 이후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봅시다. 매월 초에 그 전달의 판매량 데이터를 취합하기 때문에 아래에 표기된 수치들은 금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달간에 걸친 판매량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 는 출시 한달만에 상당한 수의 신규 구매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개별 모델로서는 스카이레이크 코어 i5 6600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밖에도 상위 10위 모델 중 4개가 스카이레이크에 기반한 제품들이고, 플랫폼별 점유율에서도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하스웰 장기집권 종식의 서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브랜드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단 인텔이 압도적인 우위를 지속해가고 있는 것이 눈에 띄며 (시장 조사를 시작한 이래 단 한번도 9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퍼포먼스 라인업의 양강인 코어 i5와 i3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분포에 힘입어 세그먼트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차상위급인 퍼포먼스 세그먼트가 과반인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절반 정도를 메인스트림 세그먼트가 차지하고 다시 그 절반 정도가 하이엔드와 서버 세그먼트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구매자들이 CPU에 지출하는 금액은 10만원 중후반~20만원 초반대에 몰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스웰에서 스카이레이크로의 대이동이 시작되며 많은 예비 구매자분께서 느끼고 계시겠지만, 견적을 짤 때 CPU의 가격만 기준삼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소켓 규격에 따라 해당하는 플랫폼의 가격이 -CPU 가격 외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글의 남은 부분에서 플랫폼 단위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소켓 규격별로 하나씩 대표 메인보드를 선정했습니다.

 

 

각각의 경우 최소한의 업그레이드 여지를 주기 위해 크로스파이어와 SLI를 지원하고 PCI-Express 3.0 x16 슬롯이 3개 이상 있는 제품 중 최저가인 모델을 임의로 선정했으며, LGA2011-V3의 경우만 예외적으로 이 글에서 4-way 크로스파이어 / SLI 구성까지를 다룰 것이기에 PCI-Express 3.0 x16 슬롯이 4개 이상 있는 것을 조건으로 했습니다. 편의상 모든 플랫폼에 장착되는 메모리는 8GB 모듈을 각각 지원하는 채널 수에 맞춰 장착하는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아 소켓 LGA1151과 AM3+ 플랫폼은 구성 가격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LGA1150은 이들보다 2만원 가량 CPU값이 더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으며 반대로 LGA2011-V3 CPU는 다른 대조군들과 같은 가격이라면 20만원 정도를 핸디캡으로 안고 들어가게 됩니다. 뒤에서도 한번 더 언급하겠지만 CPU 성능이 인텔에 비해 열위에 있는 AMD의 경우 플랫폼 값이 인텔보다 저렴해야만 비교우위가 생길 여지가 있는데 보시다시피 그렇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AMD 메인보드가 단종에 가까운 상태라 가격이 올라 그렇습니다. 어쨌든 AMD CPU로서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한편 공통 컴포넌트로 집어넣은 SP550 SSD는 비 삼성 제조사에서 출시한 몇 안되는 TLC SSD 중 하나인데, 이 제품을 넣은 이유가 궁금한 분이 계실것 같아 간단히 설명합니다. 현재 삼성을 제외한 다른 모든 SSD 제조사는 TLC 모드에서의 큰 성능저하를 겪고 있으며 (사실상 MLC 모델과 성능 차가 없는 삼성의 기술이 정말 괴랄한 겁니다) 그 대표격으로 불명예를 떠안은 것은 최근 마이크론에서 출시한 BX200입니다. 이 제품은 아난드텍 리뷰 (링크) 에서 그야말로 처참한 성능을 보이며, 같은 TLC 셀을 쓰더라도 제조사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변수가 되는지를 아주 실감나게 보여준 바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SP550은 TLC로서 삼성 850 EVO와 다른 하위권 TLC SSD의 중간쯤 가는 나쁘지 않은 성능인 반면 가격은 현존하는 모든 SSD를 통틀어 가장 저렴합니다. 어차피 이 글의 목적이 "모든 면에서 뛰어난 PC를 조립하자"가 아닌 이상, 경제적이면서도 게임 설치/로딩에 지장을 주지 않을 SSD로서의 충분한 성능 + 고용량을 다 갖춘 유일한 옵션이었기에 공통 컴포넌트로 합류시키게 되었습니다.

 

 

2. VGA 시장 톺아보기 : 비레퍼런스 춘추전국시대


한편, 같은 기간 (2015년 9월-10월) 동안 판매된 그래픽카드의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지난달의 GAMER'S CHOICE에서 조사한 7~8월 두달간의 결과(링크)와 달라진 점은, GTX 960과 750에 밀려 3위를 차지했던 750 Ti가 1위로 올라섰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750 TI의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750의 판매량이 감소해 둘의 판매량을 합쳐 보면 7~8월 35%, 9~10월 37%로 거의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비슷한 관계가 같은 칩셋을 사용한 GTX 960과 950 사이에서도 관찰되는데, GTX 950이 출시되기 전인 지난 기간 동안 홀로 32%라는 판매고를 올린 960은 950이 출시된 후 거의 정확히 950이 팔려나간 수만큼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그 결과 GM206 칩셋의 점유율은 전체의 29%로 지난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구매자들은 같은 칩셋에 기반한 제품을 전혀 새로운 상품으로 인식하기보다 하나의 대체재로 여긴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GTX 950의 출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960이었다는 결론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의 점유율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지난 기간만 하더라도 (지금의 메인스트림급에 해당하는) 콘솔급 및 내장그래픽급의 합계가 47%에 머물렀지만 이번 기간에서는 50%로 올랐으며, 대신 퍼포먼스급 (구 미들레인지) 의 점유율이 37%에서 33%로 소폭 줄었습니다. 하이엔드급 및 전문가용 그래픽카드의 시장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제조사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제논과 HV가 각각 전체의 4분의 1씩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절반 정도의 파이를 조텍과 기가바이트가 각각 나눠 갖고 있습니다. 2위권과 큰 차이 없는 갤럭시까지를 '범 2위권'으로 묶어 상위 5개사를 제외하고 보면 나머지 모든 제조사가 20% 정도의 점유율을 분점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일단 제조사 중 눈에 띄는 것은 HV의 성장세로, 5~6월 판매 집계에서 19%였던 점유율이 7~8월에는 21%로, 이번 기간 동안에는 다시 24%로 늘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쩌면 다음 조사에서는 제논을 꺾고 1위로 올라설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장점유율 분석은 이쯤에서 맺고, 이어서 그래픽카드 모델(넘버)별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레퍼런스 제품들의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살펴볼 것은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차트입니다.

 

 

가성비 및 위아래 모델과의 적절한 성능, 가격 격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총 123종의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중 아래의 7종이 추천 모델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좋은 가성비를 가진 모델을 위 차트에 IYD Choice로 표시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 7종의 그래픽카드는 각각 자신들이 속한 가격대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들입니다. 특히 IYD Choice 마크를 받은 두 모델을 살펴보자면 HV GTX 750 Ti의 경우 메인스트림 세그먼트에서 최상급의 성능을 보여 선정하게 되었으며 (※ 이 제품보다 성능이 좋은 것들은 퍼포먼스급의 가장 저렴한 것보다 가격이 비싸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MSI R7 260의 경우 그보다 낮은 가격대의 제품으로 내려가려면 성능을 더 큰 폭으로 희생해야 하며 그보다 높은 성능을 취하려면 더 큰 폭으로 돈을 들여야 하는 변곡점에 정확히 자리잡은 제품입니다.

 

다음은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 차트입니다.

 

 

여기에서도 먼젓번과 같은 방식으로 추천 그래픽카드를 선정했습니다. 총 122종 가운데 6종이 선정되었고, 그 중에서도 3개 모델에 특히 IYD Choice 마크를 부여했습니다. 선정된 모델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정된 제품 중 Colorful GTX 760은 출시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단종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는 몇 안되는 GTX 760 중 하나입니다. 가격이 아주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려와 있었기에 퍼포먼스급에서 이 제품을 단독으로 선정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구세대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이라는 점과 새로 나온 칩셋과 비교해 전성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 등을 고려하여, 다른 5개 모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깍두기'로 취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점을 고려해 높은 가성비에도 불구하고 IYD Choice로 마킹하지는 않았습니다.

 

퍼포먼스 세그먼트에서 IYD Choice를 받은 모델은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 갤럭시 GTX 960, SAPPHIRE R9 380, SAPPHIRE R9 370X (세부 모델은 위 표 참조)

 

다음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차트입니다.

 

 

앞의 두 세그먼트에 대해서는 각각 세 가지 해상도를 통틀어 통합 추천리스트를 작성했지만,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해상도별 성능특성이 너무 제멋대로인 까닭에 부득이 각 해상도별 추천리스트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의 표에 나타나 있습니다.

 

 

우선 각 해상도별로 추천 제품으로 선정된 제품 수는 7개씩으로 동일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FHD에서 QHD로 올라갈 때 GTX 970이 빠지고 R9 Fury X가 들어왔으며, 다시 QHD에서 UHD로 올라갈 때 GTX 980 Ti와 980이 각각 하나씩 빠지고 R9 Fury와 390이 추가되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고해상도로 올라갈수록 라데온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UHD급으로 높은 해상도에서는 그래픽카드 서열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까닭에 단일 추천 리스트를 작성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모델들이 몇가지 있으니 이들을 먼저 조명한 뒤 IYD Choice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리스트 내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인 SAPPHIRE R9 290입니다. FHD에서는 단지 저렴한 가격 덕분에 가성비가 좋다는 이유로 추천 제품에 선정되었으나 이후 높은 해상도로 옮겨가면서는 자력으로 순위를 쭉쭉 끌어올리며 가치를 입증한 제품입니다. 심지어 FHD 리스트에서 바로 위에 위치하던 XENON GTX 970을 잡아먹어버리기까지 했으니까요. 비슷한 케이스로는 MSI R9 390X가 있는데, 이 제품 역시 50만원대의 '가성비'를 어필하며 리스트 내에 입성했으나 이후 MSI GTX 980을 잡아먹으며 3개 해상도 추천리스트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불변의 싱글 GPU 1위인 ZOTAC GTX 980 Ti도 두말할필요 없는 명품입니다.

 

FHD에서 IYD Choice가 주어진 제품은 MSI GTX 980과 XENON GTX 970입니다. 이 둘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나란히 좋은 전성비를 갖고 있으며 성능 역시 비슷한 가격대의 인접 제품들에 비해 훌륭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이 해상도에서 이미 980은 평균 60프레임 이상을 넉넉히 뽑아주고 있어 그 이상을 IYD Choice로 선정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반면 QHD로 올라가면서 고해상도에 약한 XENON GTX 970이 탈락하고 대신 SAPPHIRE R9 290이 포함되었으며,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XENON GTX 980 Ti도 추가로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UHD에서는 IYD Choice가 완전히 물갈이되어 SAPPHIRE R9 FURY 및 MSI R9 390이 선정되었는데, 각각 GTX 980 / 970과 비슷한 가격에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980 Ti / 980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이게 되는 점이 강점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총 364종의 그래픽카드 중 추천 제품으로 20+3종 (3종은 하이엔드 리스트에서 중도탈락한 것) 이 선정되었으니 경쟁률은 약 18대 1입니다. 물론 이들은 이들 자체의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지, 모든 경우에 최고의 선택이 되지는 않습니다. 예컨대 예산이 미리 정해진 상태에서 CPU + 기타 고정 경비로 들어가는 비용이 확고히 정해졌다면, 굳이 위의 리스트에 구속받기보다는 그 비용 내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사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새로 그래픽카드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는 중이라면 위의 리스트를 참고해 목표금액을 정해 두면 유용하겠죠.

 

 

3. 목표성능별 추천견적 : (1) FHD 60프레임 이상


이 글 앞부분에서 살펴본 내용과, 먼저 작성되었던 두 IYD 리포트 (그래픽카드편, 프로세서편) 의 내용을 참고하여 이 글의 남은 부분에서는 예비 구매자 분들의 '목표성능'을 충족하는 추천 견적을 제안합니다. 이 장에서는 FHD 해상도에서 평균 60프레임 이상을 뽑아내는 게이밍 PC를 구성해 볼 것입니다. FHD 12종 게임 테스트에서 GTX TITAN X가 얻은 총 누적 프레임레이트는 1515프레임입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게임에서 평균적으로 60프레임을 얻을 상대성능은 약 48%p가 되니 이것을 목표성능으로 잡고 견적을 짜 보도록 하죠.

 

우선 몇가지를 정의하고 넘어갑시다. 이 장에서부터 '최소 견적'이라 하는 것은 목표성능을 간신히 충족시키는 최소금액의 견적을 의미합니다. '외견상 보기에' CPU와 그래픽카드의 조합이 어떠해 보인다든지 하는 편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순수히 게임성능 위주의 조합입니다. 반면 '권장 견적'은 최소프레임에 가까운 지표 (구체적으로는 하위 75퍼센타일에 해당하는 프레임) 가 60프레임을 넘는 견적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평균프레임 기준 대략 80프레임 정도를 목표로 잡은 견적입니다. 각각의 견적에서 (제) 마음에 쏙 들어 추천하고 싶은 것을 추천 (최소, 권장) 견적으로, 추천하기엔 어딘가 모자라다 싶은 것을 눈여겨 볼 (최소, 권장) 견적으로 언급할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죠. FHD 게이밍을 위한 최소 견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추천 최소견적 링크 : http://is.gd/6R3voI)

 

'눈여겨볼 만한 최소견적'이 어딘가 요상하게 느껴지셨다면 매우 정상입니다. 사실 이 영역대(FHD에서 평균 60프레임을 뽑아내는 성능)는 그래픽카드 시장의 맹점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FHD를 겨냥해서 출시했다고 하는 지포스 GTX 960, 라데온 R9 380/380X가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들은 FHD 게임을 평균 60프레임으로 유지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성능을 가졌습니다. 그나마 380X로 견적을 짜는 경우는 CPU가 하스웰 i5 정도만 되면 충분했지만 960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엄청난 수준의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된 제품을 택하더라도 CPU가 "최소한" i7 4790K가 되어야 합니다. 뭔가 비대칭적이죠.

 

울며 겨자먹기로 970을 선택해 본 결과는 더 처참합니다. 970을 선택하면서 가격대를 '추천 최소견적' 수준으로 맞추려면 CPU가 펜티엄 정도로까지 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 또한 기형적이죠. 요약하자면 이 영역대를 제대로 공략하는 VGA가 없고, 상하 인접 라인업 사이의 간격이 (엔비디아 / AMD 모두) 너무 넓은 공백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견적의 재량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이러한 경직성 때문에 엔비디아 VGA를 사용한 견적을 만들 경우 너무 과한 CPU와 중형급 VGA의 조합이 되거나, 반대로 강한 VGA와 너무 약한 CPU의 조합이라는 기형적인 견적밖에 만들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아예 눈을 높여 QHD 추천견적을 선택하거나, 눈을 조금 낮춰 60프레임 방어를 포기하고 40~50프레임 정도에 만족하는 견적을 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QHD 추천견적은 다음 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므로 후자를 여기서 구성해 보겠습니다.

 

 

(추천 권장견적 링크 : http://is.gd/cocxoh / http://is.gd/GxK8HS)

 

이상으로 FHD 견적 추천을 마칩니다.

 

 

4. 목표성능별 추천견적 : (2) QHD 60프레임 이상


앞의 장에서 수행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QHD 추천견적을 만들어 봅시다. GTX TITAN X가 QHD 12종 게임 테스트에서 얻은 총 누적프레임수는 1096프레임으로, 평균 60프레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66%p를 달성해야 합니다. 우선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최소견적표입니다.

 

 

(추천 최소견적 링크 : http://is.gd/6PfAeo / http://is.gd/eLbRSK)

 

엇비슷한 가격에, CPU와 그래픽카드만 다소 달리한 조합입니다. R9 390은 이 해상도에서 GTX 970보다 성능이 다소 높기 때문에 한 체급 낮은 CPU와 조합되어도 종합적으로는 같은 수준의 성능이 됩니다. 다만 이들 역시 간신히 평균프레임이 60을 넘는 수준이지, 모든 게임을 원활히 60프레임 이상에서 구동한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권장 견적을 한번 만들어 봅시다.

 

 

(추천 권장견적 링크 : http://is.gd/Md5W9z / http://is.gd/GU0syU)

 

이상으로 QHD 견적 추천을 마칩니다.

 

 

5. 목표성능별 추천견적 : (3) UHD 60프레임 이상


앞의 장에서 수행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 장에서는 UHD 추천견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또한, 여기서는 본격적으로 SLI / 크로스파이어가 추천견적에 등장하는 관계로 트리플, 쿼드 구성까지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 해상도에서 GTX TITAN X는 12종 게임 총 누적프레임 601프레임을 얻었습니다. 즉 평균 60프레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20%p에 해당하는 성능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최소견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추천 최소견적 링크 : http://is.gd/Se2rhF)

 

듀얼 라데온 R9 390으로 크로스파이어를 구성한 추천 최소견적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CPU를 사용하더라도 성능저하가 크지 않은 반면 GTX 970 기반 견적은 고해상도에서 다소 약세인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최대한 뽑아내기 위해 더욱 비싼 CPU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가격이 20만원 가까이 벌어지게 되어 두번째 견적은 추천 견적으로는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권장 견적을 만들어 봅시다.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자면, 권장 견적이란 목표 프레임을 75퍼센타일로 구동할 수 있는 (하위 75%에 위치하는 프레임이 60프레임인) 견적을 의미하며, 보통 최소 견적의 목표성능보다 30%정도 상향한 것을 의미합니다.

 

 

(추천 권장견적 링크 : http://is.gd/zuoVNN / http://is.gd/JbOMmm / http://is.gd/zUdU2p)


공언한 대로 듀얼부터 쿼드 그래픽카드 구성까지 각각의 견적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듀얼 구성은 최고 성능의 비레퍼런스 GTX 980 Ti를 사용했으며 트리플부터는 라데온의 크로스파이어 효율이 확연이 좋은 관계로 Fury X를 사용한 견적입니다. (이상 IYD 리포트 : 그래픽카드편 참조)

 

최소 견적까지는 일반 데스크탑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여기서는 하이엔드 데스크탑 (HEDT) 플랫폼인 인텔 X99 메인보드를 사용한 것도 한가지 달라진 점인데, X99 플랫폼은 40개의 PCI-Express 라인을 통해 다중 그래픽카드 구성시 일반 데스크탑 플랫폼과 뚜렷히 구분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상 IYD 리포트 : 프로세서편 마지막 장 참조) 또한 i7 5960X 대신 i7 5930K를 사용한 것은, 이 정도 견적에 돈을 아끼려고 그런 것은 아니고, i7 5930K의 최대 부스트클럭이 3.7GHz로 i7 5960X보다 더 높기 때문입니다. 멀티코어 성능은 양쪽 모두 충분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간혹 멀티코어를 잘 지원하지 않는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를 대비한 선택입니다.

 

 

이상으로 IYD 리포트 : PC 구성 가이드를 마칩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셨길 바라며 이만 긴 글 맺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신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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