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enchmark/vga_bench

Crossfire vs SLI - Part 2 : GTX 560/560Ti/570 vs 6870/5870/6950 (4)

글쓴이: 이대근 (ㄷㄱ)
※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퍼가실 때에는 원제, 작성자, 출처를 반드시 병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14. S.T.A.L.K.E.R: Call of Pripyat (DX10)

이번에 테스트할 게임은 (드디어 마지막 게임!!) ............
최초의 DX11 지원 타이틀, S.T.A.L.K.E.R: Call of Pripyat 입니다.


.
.
.

전 이 게임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해보게 될 뻔 했었죠... 불미스러운 배달 사고만 아니었어도...msn010.gif <- CoP를 주문했는데 SoC가 왔...)

여튼... 개인적인 감정을 뒤로 하고, 이 게임의 벤치툴이 제공하는 옵션들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SAO 모드 항목엔 HBAO 외에도 HDAO라는 옵션이 있고, HDAO는 SSAO 품질을 Ultra까지 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HBAO를 선택한 (그래서 SSAO 레벨을 High까지만 준) 이유는 '형평성'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AMD에 최적화된 HDAO를 선택할 경우 NVIDIA 계열이 부당하게 성능이 안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같은 이유로 AMD가 처음 & 독자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한 DX 10.1도 적용하지 않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어찌 보면 (벤치를 업으로 삼지 않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AMD를 역차별한 것으로 보일 소지도 있지만...
어쨌든 세부 옵션으로 인해 생기는 유/불리는, 해당 게임이 제공하는 옵션의 큰 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부 옵션들을 취사선택함으로써 없앨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위와 같은 옵션 설정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고, 그럼 이제부터 마지막 챕터의 서막을 열어 봅시다.

우선 DX10 모드 / 안티 미적용시의 결과입니다.


▲ ......
역차별에 대한 우려가 무색하게 AMD 카드들이 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양사간의 비교를 떠나, 6950과 5870의 결과를 비교해 보면 단일 카드로써의 성능은 5870이 더 우세하지만
크파 적용시 6950의 성능이 더 좋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즉 크파 효율은 5800보다 6900이 더 좋다는 것이죠.

또한, 이 게임에서 560 Ti의 성능이 비정상적으로(?) 좋게 나와 단일 / 2-way 모두 570을 팀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게임에서는 560 Ti x 2가 590보다도 성능이 좋게 나왔습니다. (심지어 560 x 2 조차도!!!)
이는 GF110 (GF100) 칩과 GF114 (GF104) 칩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가 표출된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 안티를 적용하자 전체적으로 프레임이 폭락해 안티 미적용시의 60~70% 수준이 되었습니다.
AMD가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560 Ti / 560이 슬그머니 제 자리를 찾아간 듯 보이죠? (570 밑으로 내려왔군...)

또한 6950 2G와 1G를 비교해 보면, 성능 차이가 그래픽카드 갯수가 늘어감에 따라 증폭되어
이 게임도 (DX10 모드일지라도) 안티가 걸리면 프레임버퍼 1GB로는 후달린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 안티 미적용시의 크파 / SLI 효율입니다. 꽤 좋아 보이는군요...


▲ 안티 적용시에는 프레임버퍼가 1GB인 그래픽카드들의 크파 / SLI 효율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가운데,
3-way로 구성한 대조군 중 유일한 1GB인 6950 1G가 3-way 크파 효율 평균을 깎아먹고 있습니다.
6950 1G를 제외하고 보면 3-way 크파 효율 평균은 280% 정도로 여전히 괜찮은 편입니다.


15. S.T.A.L.K.E.R: Call of Pripyat (DX11)

드디어 마지막 챕터!!
S.T.A.L.K.E.R: Call of Pripyat을 DX11 모드로 테스트한 결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다면, 그게 정상입니다.
DX11이 적용됐는데....... 전체적으로 프레임이 좀 올라 보이죠?
그리고 NVIDIA 카드들은 그 가운데서도 이상하리만치 성능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게 정상입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DX11의 주요 특징 중 GPU 레벨의 병렬 연산성능이 향상된 것과 GPU 연산의 활용도가 높아진 것이 있는데
종전에는 CPU가 처리하던 SSAO 관련 연산이 GPU에 옮겨 오면서 프레임이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기술적인 주제는 뒤로 하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NVIDIA 카드들의 성능 향상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저용량 프레임버퍼의 무덤이었던, 안티가 적용되면 어떨까요?


▲ 분명 안티가 적용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프레임버퍼가 적은) NVIDIA의 위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580이 6970을 앞서고 570이 6950을 앞서고... 하기는 하지만, 이전 그래프와 비교해 보세요)

또한 안티라는 고부하 옵션의 덕택으로, 590은 570 x 2를 또다시 앞서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DX11 모드에서의 크파 / SLI 효율은 어떨까요?


▲ 놀랍게도, 큰 성능 향상이 있었음에도 효율은 거의 손실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이 게임의 크파 / SLI 지원은 거의 완벽합니다.


▲ 안티 적용시에는 프레임버퍼가 적은 카드들의 크파 / SLI 효율이 대체로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16. Bonus: GeForces vs. GTX 590

결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결과들을 정리하던 중, 그래프마다 깍두기처럼 끼어 있는 590을 가지고 재밌는 걸 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각종 GeForce들을 2-way로 구성한 것과 성능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울 것 없죠. 해 봤습니다. (엑셀로 뚝딱뚝딱~)

우선 안티 미적용시의 결과를 모아 보았습니다.


▲ 590의 성능을 100%로 환산했을 때 다른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나타내 본 그래프입니다.
보시다시피, 590은 거의 모든 테스트에서 같은 GPU를 쓴 580 x 2보다는 오히려 570 x 2와 비교할만한 성능이며
그마저도 570 x 2를 넘어서는 항목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심지어 560 Ti x 2와 비교해도 그리 큰 차이는 아닌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더군다나 가격을 생각하면...)

전체 평균을 내 보면, 안티 미적용시 590 대비 성능은...

- GTX 560 Ti SLI: 90%
- GTX 570 SLI: 106%
- GTX 580 SLI: 121%

!!!!!

560 Ti x 2가 590 성능의 90%에 달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아래 그래프는 4배율 안티 적용시의 성능입니다.


▲ 다행히(?) 안티 적용시 590의 상대적인 성능이 더 좋아져 보이기는 합니다.
특히 Battlefield 3 / Metro 2033 등 "빡센" 게임이 프레임버퍼가 적은 560 Ti / 570의 발목을 제대로 잡고 있죠.

안티 적용시의 성능 평균은 아래와 같습니다.

- GTX 560 Ti SLI: 73%
- GTX 570 SLI: 97%
- GTX 580 SLI: 121%


17. Conclusion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들을 단 두 장의 그림으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 안티 미적용시의 결과입니다.


▲ 안티 적용시의 결과입니다.
해석은 여러분 몫으로... :-)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잠시 후 (곧바로) 제3부가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stay tuned!
자려다가 지금 올라오는 글 때문에 못 자고 기다리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더 자지 말고 기다리세요!

 

//

 

(아래 위젯은 티스토리의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인 '밀어주기' 위젯입니다. 100원부터 3000원까지의 범위 내에서 글쓴이에게 소액 기부가 가능합니다. 사견으로는 이러한 형태의 펀딩이야말로,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이해관계자로부터 독립된 벤치마크가 지속가능해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작성한 글이 후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신다면 밀어주기를 통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물론 글을 '가치있게' 쓰는 것은 오롯이 저의 몫이며, 설령 제 글이 '후원할 만큼 가치있게' 여겨지지는 못해 결과적으로 후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독자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란 건 너무 당연해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저는 후원 여부와 관계없이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분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