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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새벽 여섯시부터 여행 시작. 12월 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 비행기 처음 타보는 사람처럼 경규랑 막 이런 사진 찍었음......
제주도 도착 후 첫번째 행선지는 4.3 기념관. 네비게이션을 찍고 돌고 돌아 갔다.
▲ 영화 '지슬'을 꼭 보리라 마음먹고.
나오는 길에 이번 여행의 첫 식사. 아침 겸 점심...
▲ 돔베고기,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맛있었지만 어디서든 먹을 수 있을 법한 평범한 맛.
돔베는 제주도 방언으로 '도마'를 뜻하는 말이란다. 즉 도마 위에 담겨 나오는 고기란 뜻. 별다른 게 아니고...
그 다음으로 찾은 곳은 '다음' 본사.
▲ 저 밑으로 들어가면 대중에게 개방된 까페가 있다.
그야말로 다음 까페 -_-;;;
▲ 우린 이런 남자들... -_-;;;
다음 행선지는 '산굼부리'. 입장료를 육천원씩이나 받아 모두 골이 난 상태였다.
그래도 사진을 많이 남겨 두니 돌이켜 보기엔 나쁘진 않았던것 같음.
▲ 날이 점점 흐려지는 게 사진상으로도 보이는데 (TOD가 달라져서가 아님) 실제로 하산 직전엔 비가 왔다. 다시 생각해보니 하산 직전에 비가 온 게 아니라 비가 와서 급히 하산을 해야만 했던 거지만... 마지막 사진을 찍을 당시엔 god ray 같은게 보인다고 호들갑을 떨며 찍었던 것 같다.
왜인지 우리가 퇴장하자마자 날은 다시 개었고 6천원의 입장료가 다시금 아까웠지만 모든 걸 뒤로 하고 우리가 찾은 곳은 '김녕 미로 공원'. 근데 왠지 이것보다 더 큰 규모의 메이즈파크(메이즈랜드?)가 폰으로 검색되었던 걸로 봐서 원본과 수많은 짝퉁 사이에서 후자를 찾아간듯한 느낌이 들었다. 뭐 그래도 생각보다 큰 규모에, 생각보다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미로라 재미있었다. 제일 늦게 빠져나오는 사람이 저녁에 맥주를 사기로 한 (어쩌다보니) 내기 레이스가 됐는데 영예의 꼴지는 경규.
▲ 미로 한복판의 종각을 찾아가 종을 울리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어쩌다보니-_-v 제일 먼저 도착해 아이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다 영수가 두번째로 도착. 경규는 그 뒤로 몇분이 지나도록 보이지 않다가 엉뚱한 계단에서 솟아남 ㅋㅋㅋㅋㅋ
다음 코스는 만장굴. 문자 그대로 굴. 그저 굴.
올 가을 식구들과 강원도에 가서 본 환선굴 정도의 스케일과 비주얼을 기대하고 갔으나...
▲ ...별것 없었음.
이래저래 돌아다니다 숙소 체크인. 우리가 3일동안 머물 곳은 서귀포 표선 소재의 샤인빌 리조트. 원래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게스트하우스나 싸게 잡으면 다행이겠다 생각했는데 경규 아버지의 도움으로 무려 리조트(!)를 잡게 되었다.
▲ 남자 셋이 자기엔 뭔가 호사스러운(?), 어떻게 생각하면 좀 난감한(?) 더블베드 두개......
▲ 숙소 근처에서 저녁식사. 그리고 여행 1일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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