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켈러, AMD를 떠나다

Translator : Daeguen Lee

(※ 이 글은 AnandTech과 WCCFTech의 원문 (링크1, 링크2) 을 번역한 것입니다.)




AnandTech :: 짐 켈러, AMD를 떠나다



2010년 초반 이래로, AMD의 그들의 CPU/GPU 점유율 변화에 따라 실시된 수 차례의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고위 직원들의 변화는 잘 기록된 사실이다. 오늘 우리는 남은 고위 직원들 중 CPU 그룹의 수장이었던 짐 켈러가 9월 18일부로 (오늘이다) AMD를 떠나게 되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독자들은 아마 짐 켈러가 2012년에 AMD에 복직했었다는 사실 역시 기억할 것이다. 당시 짐 켈러가 맡은 임무는 AMD가 다시 CPU 시장에서의 경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짐 켈러는 과거에도 AMD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데, 특히 2000년대 초반 AMD에게 공전의 성공을 가져다 준 K7과 K8을 개발했었다. 그 중 짐 켈러가 크게 기여한 한 가지를 꼽자면 오늘날 대부분의 x86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z86-64 인스트럭션 셋을 창안한 것이다. AMD를 떠난 이후 짐 켈러는 애플에서 A4 및 A5 SoC의 개발을 도왔으며, DEC에서 알파 프로세서의 개발을 돕기도 했다. 이렇듯 CPU 개발 분야에서 섭렵한 다양한 경험은 AMD가 그를 재고용해 이력서 마지막 줄을 추가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CPU 제조사의 최고위직을 다시 맡으며, 켈러가 맡은 마지막 프로젝트는 차세대 고성능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는 불도저의 모듈 구조로부터 탈피해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인 Zen을 만드는 것으로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그전까지 AMD가 추진하던 ARM 기반의 K12 프로세서 개발은 Zen 이후로 미뤄지게끔 조정되었다.



켈러의 퇴사와 함께 Zen의 향배에 커다란 의문이 제기될법 한데, AMD는 그들의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Zen은 2016년 하반기에 시장에 출시될 것이며 이에 따른 실적은 2017 회계연도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프로세서 디자인에 보통 4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Zen의 설계에서 중요한 부분들 역시 지금쯤은 거의 완료되었을 것이다. 정식 출시까지 단 1년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켈러의 나머지 팀원들은 자잘한 버그를 픽스하고 제품을 양산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켈러가 지금 퇴사를 결심한 것은, AMD에서 그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지만 어쨌든 맡은 프로젝트가 이미 끝난 시점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CPU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에 관해 한 예를 들자면 짐 켈러의 또다른 역작이었던 K8은 출시까지 3년 이상의 개발일정을 거쳤었다. 따라서 AMD가 켈러의 퇴사로 잃게 될 것은 Zen에 관해서라기보다도, Zen 이후의 무언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짐 켈러의 퇴사로 말미암아 Zen을 마무리할 CPU 아키텍처 팀의 지휘권은 CTO인 마크 페퍼마스터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AMD는 마크를 해당 그룹의 "그룹장 대행" 으로 발령했으며 "대행" 꼬리표가 의미하든 마크의 지휘권 행사는 일시적인 것으로, AMD는 다시 팀을 이끌 누군가를 찾아 승진시킬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한 회계년도가 마무리되어가는 지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AMD로서는 뭐라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짐작컨대 10월 14일 발표될 AMD의 3분기 실적 보도자료에서는 Zen 개발의 마지막 해로써 그들이 세운 계획에 관해 조금 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켈러가 다시 업계에 돌아올 것인지, 만약 돌아온다면 그게 언제가 될지를 지켜보는것 역시 흥미로울 것이다. 여러 회사를 넘나들며 CPU 개발 프로젝트를 맡아 온 그의 이력이라든지, 그의 높은 전문성 덕분에 그는 어떤 회사든 옮겨다닐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또다른 곳에서 CPU 프로젝트를 맡는 켈러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Zen의 출시가 임박했기 때문에, 모든 이목은 켈러와 그의 팀이 여태껏 해 온 AMD의 차기 CPU에 쏠려 있게 될 것이다.




WCCFTech :: 전설적인 CPU 개발자 짐 켈러가 AMD를 떠나다 - Zen의 개발에는 차질 없어


전설적인 칩 설계자 짐 켈러가 AMD에 복직한 지 3년만에 다시 떠나게 되었다. 짐 켈러는 AMD의 CPU 개발자로 재직 중이었으며 K7/K8 프로세서의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애플로 이직했던 2008년부터는 애플의 A4/A5 SoC 개발을 맡기도 했다.



짐 켈러의 퇴사 - 강력한 팀을 구축해 Zen은 흔들림없이 이어질 것


짐 켈러가 AMD에 돌아온 2012년, 그와 그의 팀은 Zen이라는 코드네임의 AMD의 차세대 x86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러한 계획은 2014년 도이치방크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공개되었다. 짐 켈러의 이직은 K7과 K8의 성공에 향수가 남아 있는 AMD의 팬과 매니아들에게 큰 실망일 것이나, AMD는 이것이 그들의 기술 로드맵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대변인의 성명에 따르면 Zen 개발의 대부분의 절차가 이미 끝났으며 샘플 생산 전 완료단계에 와 있다고 한다.


Zen이 혁명적인 아키텍처 아키텍처로써 40% 이상의 IPC 향상을 공언했기에 많은 치하가 짐 켈러에게 돌아갈 것이다. 짐 켈러가 남기고 떠난 팀은 마크 페퍼마스터가 이끌게 될 것이며 이로써 그는 AMD의 가장 중요한 단일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AMD는 Zen의 샘플 출하가 2016년에 개시될 것이며 그에 따른 온전한 실적은 2017 회계연도에 반영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Zen이 실제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조금 남은 것처럼 보인다. 프로세서 생산에 있어서 샘플 출하와 리테일 시장에 보내기 위한 대량 양산 사이의 시간 간격은 꽤 긴 편이다. Zen의 실적이 2017년에 반영될 것이라는 언급에 비춰볼 때 Zen은 2016년 연말쯤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오늘의 뉴스는 공교롭게도 AMD가 라자 코두리가 이끄는 독립된 GPU 개발팀인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을 창설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만약 AMD가 비슷한 CPU 개발팀을 만들 계획이었다면 그 수장으로는 짐 켈러가 최적임이었겠지만 그의 퇴사로 인해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이 마크 페퍼마스터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 가지 확실해진 것은 짐 켈러는 떠났고, Zen은 여전히 개발 중이며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짐 켈러의 퇴사로 인해 AMD는 그의 전문성 없이 Zen 이후의 (그들이 공언한) 15%의 IPC 향상을 달성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AMD가 아직까지 짐의 또다른 프로젝트이자 그들의 커스텀 ARM 디자인인 K12에 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커스텀 ARM 코어는 고밀도 및 고성능 ARM 서버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아직까지 우리는 AMD로부터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이전까지 알려진 내용으로, 우리는 FX의 후속작이 Zen 기반 CPU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플랫폼은 듀얼채널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등 완전히 개량된 AM4가 될 것이란 점도 알고 있다. 새로운 FX 프로세서가 많은 코어갯수와 동시 멀티스레딩 등을 지원할 것이라는 세부사항 역시 알려져 있다. 새로운 Zen CPU는 엑스카베이터 아키텍처 대비 40%의 IPC 향상을 가져올 것이며 이후 Zen+에서도 추가적으로 5~10% 가량의 향상이 있을 것이다. 또한 Zen은 인텔의 eDRAM과 유사한 고대역 저 레이턴시 캐시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모든 개선들은 소비자용 시장과 서버용 옵테론에 모두 적용되는 것이다. 특히 차세대 옵테론 APU는 Zen와 Arctic Island의 결합으로 많은 코어 갯수와 멀티스레딩, 높은 I/O 대역폭을 지원할 것이며, 특히 HBM과 DDR4 고밀도 메모리를 모두 지원하여 높은 메모리 대역폭과 HPC급 APU 디자인을 구현하기에 충분한 수 테라플롭스급 연산성능을 제공할 것이다.